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영국 탄소포집 연구개발 지원책 발표, 향후 25년 동안 217억 파운드 투입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0-04 11:06: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영국 탄소포집 연구개발 지원책 발표, 향후 25년 동안 217억 파운드 투입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 옆에 선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오른쪽).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영국이 탄소포집(CCS) 기술 및 수소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한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북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탄소포집 기술과 수소 관련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2050년까지 합계 217억 파운드(약 37조 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공식성명을 통해 “이 게임 체인저 기술(탄소포집)은 4천이 넘는 양질의 일자리와 수억 파운드 규모 투자를 머지사이드와 티스사이드 지역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들 산업지대의 성장을 촉발하고 국내 다른 지역에까지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포집은 전력 생산이나 산업 설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모아 저장해두는 기술을 말한다. 포집된 탄소는 대기 중으로 환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로 지하에 저장된다.

사실상 이산화탄소 배출총량을 줄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 탄포소집은 기술 한계상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철강이나 시멘트 산업에서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탄소포집이 현행 기술의 한계로 설치 및 운영 비용이 비싸 광범위한 적용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전임 정권은 탄소포집 기술 확산을 위해 지난해 탄소포집 분야에 200억 파운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지원금 계획은 지난 총선으로 새로 들어선 이번 노동당 정부가 전 보수당 정부 발표를 그대로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 지역으로 선정된 머지사이드와 티스사이드는 탄소포집 기술이 전면 도입된다면 연간 850만 톤이 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지사이드의 ‘하이넷 산업 클러스터’는 이미 이탈리아 에너지 공기업 에니(ENI)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내 설비와 천연가스 시추기 등에 설치할 수 있는 포집 수단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에니 최고경영자(CEO)는 공식성명을 통해 “하이넷 클러스터 탈탄소화는 핵심 에너지 집약 산업 지역의 하나의 탄소를 감축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상당한 경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