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국제 연구진 "EU 재생에너지 저장능력 부족, 에너지 전환 위해 배터리 늘려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9-26 10:45: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 연구진 "EU 재생에너지 저장능력 부족, 에너지 전환 위해 배터리 늘려야"
▲ 스페인 갈리치아주 세라 다 카펠라다 인근에 설치된 풍력 발전시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빠르게 늘려 화석연료에 의존을 낮추려면 에너지 저장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국제 씽크탱크 엠버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연합이 에너지원을 무탄소 전력원으로 전환하려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설치 용량을 지금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엠버는 독일이 배터리 용량을 지금보다 2기가와트(GW) 더 갖추고 있었다면 6월 한 달 동안 천연가스 수입에 쓴 250만 유로(약 37억 원)를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기준으로 독일은 배터리 용량 1.8기가와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안에 3.7기가와트를 확충하는 계획을 세웠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기상 여건과 일조량 등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발전량이 일정하지 못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화석연료 발전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저장 설비를 갖춰야 한다.

실제로 지난 몇 년 동안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크게 늘린 유럽연합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일조량이 강한 여름에는 전력공급이 대폭 증가하지만 비나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나 야간에는 공급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겪고 있다.

베아트리스 페트로비치 엠버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를 통해 “배터리 설치 확대는 독일이 태양광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제는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상응하는 배터리 전략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