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3회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것은 지난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과 2월, 4월, 5월, 7월에 이어 13번째다.
이날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은 국내 물가 흐름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대내적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어 금융시장의 변화 양상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낮춘 2.5%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월 전망 때와 같은 2.1%로 유지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5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월 전망과 같은 2.1%로 제시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