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이 두 달 연속 100조 원을 밑돌았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98조66억 원으로 5월(99조9515억 원)보다 1조9449억 원(1.95%) 줄었다.
▲ 저축은행업권 6월 말 여신 잔액이 98조66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17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2023년 1월(115조6003억 원)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2021년 11월(98조1324억 원) 이후 2년6개월 만에 100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수신 잔액도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100조8861억 원으로 5월 말(101조9천185억 원)보다 1조324억 원(1.02%) 줄었다. 이는 2021년 11월(98조6843억 원) 이후 가장 적은 금액이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2023년 9월 117조8504억 원에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3월에 잠시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 흐름으로 돌아섰다.
저축은행업권은 재정건전성 악화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했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수신(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며 대출 재원 마련에 나서고 있다.
14일 기준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연 3.65%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포털에 고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3.35∼3.4%로 저축은행보다 약 0.25∼0.3%포인트 낮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