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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행복을 포기하라', 오영철 전 KBS 기자의 나를 지키는 무행복의 역설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8-09 1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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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사는 게 왜 이리 힘든지.'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한다. 하지만 오영철 전 KBS 기자는 새책 '행복을 포기하라'에서 도리어 행복을 포기하라고 한다. 행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심신이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새 책 '행복을 포기하라', 오영철 전 KBS 기자의 나를 지키는 무행복의 역설
▲ 오영철 전 KBS 기자가 행복을 포기할 때 도리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행복을 포기하라'를 출간했다. <도서출판 새빛>

오 전 기자는 행복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면 역설적으로 무거운 짐을 놓아버리듯 마음이 홀가분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불행들이 도리어 사라진다는 것이다. 

행복을 의식하지 말자는 것이 불행을 피하자는 뜻은 아니다. 행복을 좆으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겼다. 

책은 사람의 마음은 납득하기만 하면 비교적 쉽게 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에 젖어있는 마음을 풀어준다. 

오 전 기자는 책을 통해 “행복을 좆는 것은 무지개를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지쳐가고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그마한 자극과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행복증후군의 희생자들’이다. 다들 행복에 속고 살고 월소득 700만 원이 넘어도 하층이라고 평가되는 세상에 스스로 남과 비교에 불행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2장은 ‘무지개 소년2의 허망한 착각’이다. 행복을 좆는 다는 것이 무지개를 잡겠다는 개꿈이라는 비유가 담겼다. 

3장은 ‘문제를 기회로 바꾸는 기술’로 집착을 버리고 가벼운 명상과 자기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4장은 ‘무행복의 역설’이다. 과거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면 안되며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용기를 준다.

5장은 ‘10년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이다. 인생은 즐기는 것으로 세상이 조금 힘들더라도 일상을 지내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다. 이를 10년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바람이 들어있는 셈이다. 

오 전 기자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맞는 말보다는 따뜻한 말’을 하자고 책을 끝 맺는다. 

오 전 KBS 기자는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와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육의 가치를 중요시 여거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겸직으로 수년 동안 미디어법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데스크를 거쳐 법무실장, 보도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방송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중년부터 마음공부에 입문해 동서양의 여러 수련법을 직접 실천하면서 사람의 내면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했고 이 결과를 정리해 ‘2막의 멘탈’도 출간했다. 

KBS를 정년 퇴임한 뒤 심리상담사(1급), 인성지도사(1급) 등 민간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람의 내면에 대한 연구와 저술, 상담 및 강연에 힘쓰고 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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