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가 하락에도 SK하이닉스가 가진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으로 2026년 2분기까지 장기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경쟁력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장기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
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6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경기 우려가 존재하는 국면에서 SK하이닉스의 AI 경쟁력이 강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2026년 2분기까지 이어질 장기 호황 속 펀더멘털 관점에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동력은 경기회복이 아닌 AI 수요 강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경쟁력”이라고 했다.
또 SK하이닉스 호실적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8조6천억 원, 영업이익 6조9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26% 증가한 수치다.
올해 4분기 이후에도 HBM3E 12단 제품 출하와 고용량 eSSD 출시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4분기 HBM3E 12단 제품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5년 초 128테라바이트(TB) eSSD 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내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