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화장품회사 창업 뒤 IT부품 업체 인수, 바이오 사업 확대에 전념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7-30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이진형은 알에프텍 대표이사다.

1973년 7월13일 태어났다.

인천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소규모 무역중개업을 하다 성형외과에서 해외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15년 화장품 업체 제이준코스메틱을 창업해 마스크팩 수출로 단기간에 큰 성과를 냈다.

2019년 휴대전화 충전기와 케이블,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등을 생산하는 알에프텍을 인수해 대표이사가 됐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분을 정리했다.

피부 미용을 위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등 바이오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EO of RFTech
Lee Jin-hy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021년 9월15일 서울 강동구청에서 열린 '강동구민 우선채용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고덕비즈밸리 입주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가운데), 기업인들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동구>
△알에프텍의 지배구조
이진형은 2024년 6월 현재 알에프텍 주식 84만2216주(2.62%)를 들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도헬스케어(11.77%)에 이은 2대주주다.

이도헬스케어와 이진형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인이 14.98%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 1인은 차정운 회장(IT사업총괄, 0.58%)이다.

이도헬스케어는 2015년 이진형이 설립한 회사다. 이진형은 이도헬스케어 지분 40.00%를 갖고 있다.

알에프텍은 원래 차정운, 정혁진씨 두 사람이 1995년 설립한 회사다. 2019년 알에프텍은 이진형이 2015년 설립한 제이준코스메틱에 인수됐다. 이 때 제이준코스메틱의 최대주주는 이도헬스케어였다. 앞서 이도헬스케어는 2016년 제이준코스메틱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요컨대 '이도헬스케어→제이준코스메틱→알에프텍'의 지배구조였다.

이진형은 2022년 제이준코스메틱 지분을 완전히 털어내고 기존 제이준코스메틱이 보유하던 알에프텍 지분을 이도헬스케어를 통해 모두 매입했다. 이진형 입장에서는 제이준코스메틱에서 알에프텍으로 회사를 갈아탄 셈이 됐다.

공동창업주 가운데 차정운 회장은 2019년 회사가 제이준코스메틱에 인수되던 당시 보유 지분 일부를 남기고 회사에 남았다. 반면 정혁진 부회장은 지분 전량을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알에프텍은 2024년 3월 말 기준 9개(국내 3, 해외 6)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알에프텍과 종속회사들은 크게 정보기술(IT) 사업과 바이오 사업,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한다. 2023년 매출 기준으로 IT 92%, 바이오 6.1%, 장비 1.9%의 비중을 차지한다.

IT 사업부문에서는 주로 휴대전화 충전기, 연결케이블, 스마트워치 충전기 크래들, 안테나 등 스마트폰 부가제품과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을 만든다.

바이오 사업부문에서는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하고 골관절염 개선을 위한 융복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인 알에프바이오가 주로 이 부문을 맡고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분을 볼륨감 있게 채워주는 주사제다. 주름을 펴주거나 특정 부위를 도톰하게 채워주는 미용 용도로 활용된다. 히알루론산은 피부나 관절, 눈 등 생체 여러 부위에 존재하는 수용성 고분자 물질이다. 콜라겐, 엘라스틴과 더불어 피부의 3대 구성 요소로 일컫는다.

보툴리눔 톡신은 일종의 신경 독성 물질로, 얼굴 주름을 펴는 미용 시술에 주로 쓰인다.

장비 부문에서는 디스플레이 후공정에 해당하는 보정검사·팩킹 장비, 반도체 공정 중 포토레지스트를 도포하는 포토 장비를 만들고 있다. 이 부문은 자회사인 한주하이텍에서 맡고 있다.

알에프텍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모두 13개(국내 7, 해외 6)다. 이 중 상장회사는 알에프텍뿐이다.

알에프텍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진형과 차정운 IT사업총괄, 이제형 경영총괄, 윤정호 경영전략 담당, 사외이사는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김성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교육원장이 각각 맡고 있다.

알에프텍은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송준우 감정평가사가 맡고 있다.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알에프텍 실적.
△글로벌 소비·투자 둔화로 IT 부문 실적 부진
알에프텍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59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당기순이익 3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매출 786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36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42%, 12.5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41.97% 늘어났다.

바이오와 장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IT 사업부문 매출이 약 14%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주요 원자재 매입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앞서 알에프텍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3144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3606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 당기순이익 120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12.81%, 영업이익은 75.93%, 순이익은 87.28% 각각 줄어들었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소비 및 투자 둔화로 IT 부문의 매출이 약 17% 줄어 실적이 나빠졌다. 특히 매출 중 가장 큰 비중(2023년 기준 30.5%)을 차지하는 휴대전화 충전기(TA, Travel Adapter) 매출이 약 18% 하락했다.

이는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측면도 있다. 향후 전방 IT산업이 회복되면 알에프텍의 실적도 지속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알에프바이오 원주 공장 준공
알에프텍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2024년 5월29일 원주기업도시에 신축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

알에프바이오는 경기도 군포시에 있던 본사를 이곳으로 이전했다. 군포 공장도 계속 가동한다.

새로운 공장은 대지면적 3만3057.8㎡에 연면적 1만6870.02㎡, 지하 1층 지상 4층, 총 2개 동 규모로 조성했다. 515억 원을 투자했고, 2022년 9월 착공해 2024년 3월 준공했다.

새 공장에서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화장품 등을 생산한다.

알에프바이오 쪽은 “이번 공장 신축으로 최첨단 생산설비를 확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주력제품의 국내외 판매채널 다각화에 나서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더 강화하려 한다”고 했다.

앞서 알에프바이오는 2021년 4월13일 강원도 및 원주시와 원주기업도시 신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이진형 알에프바이오 대표이사(왼쪽)가 2020년 박제영 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알에프텍>
△엔터파트너즈 인수
알에프텍이 2024년 4월 엔터파트너즈(현 한주에이알티)를 인수했다.

알에프텍은 2024년 4월15일 엔터파트너즈의 기존 최대주주인 경남제약과 엔터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경남제약은 지분 32.68%를 총 230억 원에 알에프텍과 바이오나노테크놀로지, 특수관계인인 이경숙씨에게 넘겼다.

이에 엔터파트너즈는 같은 해 5월22일 최대주주가 경남제약에서 알에프텍 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엔터파트너즈는 2024년 5월28일 사명을 한주에이알티로 바꿨다. 에이알티(ART)는 인공지능(AI), 로봇(Robot), 첨단기술(Technology)를 의미하며, 첨단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한주에이알티는 알에프텍에 신주(201만9678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은 약 78억 원이며, 대금 납입일은 2024년 7월9일,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같은 해 7월30일이다.

알에프텍은 2024년 7월 현재 한주에이알티 지분 38.96%(563만421주)를 들고 있다.

한주에이알티는 플라스틱 사출·금형, 철 스크랩, 외식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한다. 2002년 1월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05억 원, 영업손실 61억 원, 당기순손실 5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알에프바이오, PN 활용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국책과제 선정
알에프텍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2023년 7월 ‘PN성분을 활용한 골관절염 개선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알에프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

PN(폴리뉴클레오티드, Polynucleotide)은 어류의 생식세포(정액과 정소)에서 추출하는 일정 분자량을 가진 유전자 분절체다. 염증을 줄이고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어 항염, 항노화, 피부미용 등의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또 관절강 내 윤활제 역할을 해주는 조직수복 생체재료로도 개발돼 관절강 주사에 쓰인다.

알에프바이오는 2023년 7월 연어의 정소를 원료로 한 PN필러 4종을 출시했다.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021년부터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중견기업과 중견후보기업을 대상으로 미래 전략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알에프바이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PN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50억 원 규모의 정부지원과 민간투자가 진행된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PN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와 PN필러를 중심으로 한 메디컬에스테틱뿐 아니라 정형재활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주반도체 인수
알에프텍이 2022년 12월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기업 한주반도체(현 한주하이텍)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216만6667주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30억 원이다.

이번 투자로 알에프텍은 한주반도체의 지분 49.30%를 보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주반도체는 디스플레이 후공정에 해당하는 보정검사·팩킹 장비, 반도체 공정 중 포토레지스트를 도포하는 포토 장비를 만든다.

알에프텍은 IT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2차전지 장비 사업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주반도체는 2023년 10월23일 사명을 한주하이텍으로 변경했다.

2024년 3월 말 기준 알에프텍은 한주하이텍 지분 86.7%를 보유하고 있다.

한주하이텍은 2023년 매출액 59억 원, 영업손실 89억 원, 당기순손실 9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알에프바이오 필러, 유럽 CE인증 획득
알에프텍은 2021년 4월5일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히알루론산 필러 ‘유스필 쉐입 위드 리도카인(YOUTHFILL Shape with Lidocaine)’이 유럽의 CE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CE 인증은 유럽연합(EU)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제품 인증 시스템이다. 제품이 EU 및 유럽경제지역(EEA)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유스필은 알에프바이오의 주력 제품이다. 이번 CE 인증으로 유럽 전역뿐 아니라 러시아, 중동, 동남아 주요 국가 등 CE 인증을 적용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스필 진출이 훨씬 쉬워졌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이번 CE 인증 취득은 유스필의 품질과 제조 공정이 유럽연합이 요구하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검증 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알에프바이오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제이준코스메틱 대표이사 시절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제이준코스메틱)
△보톡스 독자 균주 확보, 벌꿀에서 첫 식별
알에프텍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2020년 6월15일 벌꿀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분리해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균주는 토양과 통조림 등에서 발견돼 상업화한 사례가 있으나 자연계 벌꿀에서 분리 식별에 성공한 것은 알에프바이오가 처음이다.

알에프바이오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들여온 벌꿀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타입 A1의 신규 균주 2종을 분리·동정(식별)하는 데 성공해, 질병관리본부 신고 절차를 마치고 국가관리번호를 부여받았다.

알에프바이오는 2019년부터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개발사업에 착수해 같은 해 4월 보툴리눔 균주 1종을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한 2종까지 총 3종의 등록 균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전까지 학계에서는 일부 벌꿀에 보툴리눔 균이 섞여 있다는 논문이 여러 차례 발표됐지만, 실제로 균을 분리 동정하는 데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알에프바이오 쪽은 “기존 주력인 히알루론산 필러와 더불어 보툴리눔 톡신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해 종합 메디컬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3월 준공된 알에프바이오 원주 신공장은 보툴리눔 톡신 전용공장을 갖추고 있다. 최대 100만 바이알의 톡신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진이어스와 포괄적 업무협약
알에프텍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미용·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진이어스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필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알에프바이오는 2020년 6월2일 진이어스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메디, K-바이오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적인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진이어스는 예쁨주의쁨의원, 예쁨주의상상의원, 클라앤비피부과의원, 티유치과 등 네트워크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경영지원회사(MSO)다. 쁘띠성형, 비만, 피부, 치과 등 미용 분야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돼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알에프바이오의 히알루론산 필러 ‘유스필’ 마케팅과 판매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유스필이 쁨 네트워크와 손잡게 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지도와 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에프바이오 설립
알에프텍이 바이오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알에프바이오를 신설했다.

알에프텍은 2020년 5월14일 바이오 사업부문 물적분할과 관련된 모든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알에프바이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알에프바이오는 히알루론산 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전담한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본원사업인 IT사업과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각각에 대해 업종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알에프바이오 설립을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성장성 강화에 집중하고 독자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알에프텍은 2019년 6월 필러 제조회사 유스필 지분 100%를 215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같은 해 8월에 유스필을 흡수합병해 알에프텍 바이오사업부로 편입하면서 히알루론산 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에 진출했다.

2019년 11월에는 당시 모기업이던 제이준코스메틱과 히알루론산 원료 기반 기능성 화장품 공동 개발 및 필러 제품 국내외 공급 확대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사업을 본격화했다.

알에프텍은 2019년 11월4일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유스필’을 공식 출시했다.

△베트남 5G 안테나 모듈 생산공장 증설
알에프텍이 2019년 10월 베트남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이번 공장 증설은 전 세계에서 5G가 본격 상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장 증설로 베트남 생산법인의 5G 안테나 모듈 생산능력은 연 8만 대에서 연 20만 대로 대폭 늘어났다.

알에프텍은 2019년 1분기부터 신성장동력으로 5G 기지국용 안테나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양산 개시 6개월 만에 공장이 사실상 풀가동 상태에 들어서면서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2019년 7월부터 신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토지 매입과 생산설비 확충을 추진하면서 베트남 법인에 12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앞서 알에프텍은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축적된 안테나 기술을 기반으로 2017년 5G 기지국용 안테나 개발에 들어갔다.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오른쪽)가 2020년 6월2일 김민경 진이어스 대표와 K-메디 및 K-바이오 글로벌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에프텍>
△이진형 단독 대표이사 취임
알에프텍은 2019년 3월29일 차정운·이진형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진형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이진형은 제이준코스메틱이 알에프텍을 인수한 2019년 1월 알에프텍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알에프텍, 제이준코스메틱에 인수돼
알에프텍이 이진형이 설립한 코스메틱 전문업체 제이준코스메틱에 인수됐다.

알에프텍은 2019년 1월18일 최대주주 차정운 회장이 보유 주식 180만 주(9.43%)를 234억 원에 제이준코스메틱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이날 계약금 94억 원을 지급했고, 같은 해 3월29일 정기주주총회 날에 잔금 지급을 완료하며 최대주주( 20.28%)에 올랐다.

앞서 알에프텍 공동 창업주인 정혁진 부회장은 2018년 12월5일 자신의 주식 198만5422주(10.42%) 전량을 198억5422만 원에 제이준코스메틱에 넘겼다.

차정운 회장과 정혁진 부회장은 같은 수의 주식을 보유한 채 공동경영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차정운 회장이 자신의 지분 0.99%를 남기면서 회사에 남은 반면, 정혁진 부회장은 지분 모두를 넘기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알에프텍이 걸어온 길
1995년 차정운·정혁진 두 사람이 알에프텍을 설립했다. 삼성전자 납품지정업체로 선정됐다.

1998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2000년 용인에 신공장을 준공하고 본사를 이전했다.

2001년 중국 현지법인(아부특 천진)을 설립했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3년 모바일폰 휴대용 충전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2007년 중국 현지법인(아부특 임구)을 설립했다.

2008년 중국 현지법인(혜주)을 설립했다.

2009년 베트남 현지법인(알에프텍 베트남)을 세웠다.

2010년 LED 상표 웰루체(Welluce)를 등록했다.

2011년 베트남 현지법인(알에프텍 박닌)을 세웠다.

2012년 중국 현지법인(아부특 허창)을 설립했다. 수원연구소를 세웠다.

2013년 베트남 법인(타이응웬), 미국 현지법인(알에프텍 달라스)을 세웠다.

2019년 최대주주가 제이준코스메틱으로 변경됐다. 히알루론산 필러 제조사 유스필을 인수합병했다. 서울지점, 군포지점을 설립했다. 5G 기지국용 안테나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 물적분할을 통해 알에프바이오를 설립했다.

2022년 최대주주가 이도헬스케어로 변경됐다. 한주하이텍을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서울 강동 고덕비즈밸리에 알에프텍 신사옥을 완공했다. 알에프바이오 원주 신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 알에프바이오 원주 신공장을 완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가운데)가 2022년 10월28일 열린 알에프바이오 원주공장 착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알에프텍>
이진형은 알에프텍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가 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핵심은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이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분을 볼륨감 있게 채워주는 주사제다. 주름을 펴주거나 특정 부위를 도톰하게 채워주는 미용 용도로 활용된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름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알에프바이오는 2020년 6월 독자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벌꿀에서 유래한 균주 2종을 분리 동정하는 데 성공했다. 2024년 현재 3종의 등록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알에프바이오는 2024년 5월 원주기업도시에 전용 공장을 준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알에프바이오는 2023년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PN(폴리뉴클레오티드) 기반의 골관절염 개선 융복합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PN은 관절강 내 윤활제 역할을 해주는 조직수복 생체재료로서 관절강 주사에 활용된다.

알에프바이오는 안전성과 효능이 확보되는 골관절염 개선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진형은 알에프바이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3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2025년 중 상장이 목표다.

이진형은 IT 부문에서도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5G 기지국 안테나 모듈 생산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와 이차전지 물류자동화시스템 장비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왼쪽 일곱 번째)가 2024년 5월29일 알에프바이오 원주사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원주시>
이진형은 2019년 알에프텍을 인수한 후 기업의 외형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알에프텍의 실적을 함께 개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알에프텍은 휴대폰 충전기와 케이블 등을 대기업에 납품하며 성장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며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실제로 2016년 3219억 원의 매출을 찍은 이후 회사 매출은 감소세를 보여 왔다.

이진형은 회사 인수 후 신사업으로 미용 분야를 선정하고 필러 업체 유스필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노렸다. 그러면서도 IT 부문 역시 새로운 성장 아이템인 5G 안테나 모듈 생산 규모를 늘리며 반전을 꾀했다. 한주에이알티, 한주하이텍을 새롭게 인수하기도 했다.

알에프텍의 매출은 2021년 다시 3천억 원을 넘어섰고, 이후 영업손익도 계속 흑자를 내고 있다.

이진형은 창업 전 무역과 미용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소규모 무역중개업을 했다. 이탈리아산 가방과 신발, 인테리어 건축자재 등을 수입해 유통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5년경 일감이 줄어들자 강남구에 있는 성형외과의 해외마케팅팀에 취업해 주로 중국시장에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환자를 유치하는 일을 맡았다.

그 과정에서 마스크팩이 중국시장에 통할 것으로 보고 제이준코스메틱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중국에서 성형외과 의사, 기업 CEO 등과 친분을 맺은 것도 사업에 도움이 됐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이진형은 미용·바이오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알에프텍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알에프텍>
△자신이 설립한 제이준코스메틱과 인연 끊어
이진형이 2015년 자신이 설립한 제이준코스메틱과 인연을 끊고, 인수 기업인 알에프텍에 전념하고 있다.

이도헬스케어(옛 제이준글로벌)는 2022년 6월 자사가 보유하던 있던 제이준코스메틱 지분 전량(8.95%)을 270억 원에 앰버캐피탈에 넘겼다. 이진형 역시 자신이 보유한 제이준코스메틱 주식 233만8030주(3.04%)를 매각하면서 제이준코스메틱 지분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도헬스케어는 2015년 이진형이 설립한 회사다. 이진형은 이도헬스케어 지분 40.00%를 들고 있다.

이와 함께 이진형은 제이준코스메틱이 갖고 있던 알에프텍 지분을 모두 매입하며 알에프텍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도헬스케어와 이진형은 2022년 8월19일 제이준코스메틱과 주식양수도계약을 맺고, 제이준코스메틱이 보유한 알에프텍 주식 462만446주(14.40%)를 350억 원에 매입했다. 이 주식은 이도헬스케어(11.77%)와 이진형(2.62%)이 나눠가졌다.

알에프텍은 같은 해 9월6일 최대주주가 제이준코스메틱에서 이도헬스케어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이진형은 제이준코스메틱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요컨대 제이준코스메틱에서 알에프텍으로 갈아탄 셈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22년 8월 쌍방울 계열의 아이오케이컴퍼니로 넘어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왼쪽)가 2020년 6월24일 박제영 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과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연구개발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에프텍>
2015년 제이준글로벌(현 이도헬스케어)을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2016년 제이준코스메틱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9년 알에프텍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24년 엔터파트너즈(현 한주에이알티) 사내이사가 됐다.

◆ 학력

인천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이진형의 가족관계는 알려진 것이 없다.

◆ 상훈

◆ 기타

이진형은 알에프텍 주식 84만2216주(2.62%)를 들고 있다.

또한 이진형은 알에프텍의 최대주주(11.77%)인 이도헬스케어의 최대주주(40.00%)다.

이진형의 알에프텍 지분은 2024년 7월19일 종가(3755원) 기준으로 약 88억 원이다.

이진형이 2023년 알에프텍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사내이사 3명이 13억3700만 원의 보수를 챙겼는데, 이 중 알에프텍 창업주인 차정운 회장(IT사업총괄)이 6억4400만 원을 받았다. 나머지 6억9300만 원을 이진형과 윤정호 경영전략 이사가 나눠가진 것으로 보인다.

어록
[Who Is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
▲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오른쪽)가 2020년 7월3일 김해성 미애로여성의원 대표원장과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에프텍>
“알에프텍은 끊임없는 연구개발, 창조적 개선의식, 완벽한 품질보증을 통한 정보통신 핵심기술의 확보와 조직문화의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새롭게 펼쳐진 디지털 시대의 화두는 독자적인 역할을 하던 정보통신기기들이 효율성과 편리성 등을 극대화하면서 여러 다른 기능을 융합시키는 디지털 컨버젼스입니다. 이제 알에프텍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새로운 도전과 개척자 정신으로 디지털 컨버젼스 시대에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핵심역량을 집중 육성해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4/07, 누리집 인사말에서)

“미용·의료 분야와 IT를 접목한 신사업을 개척해 알에프텍, 알에프바이오, 제이준코스메틱 등 관계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IT와 바이오사업을 접목해 원격의료 시스템 및 의료기기 시장에도 뛰어들 것이다.” (2020/12/07,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정신차려
주가 신경이나 써라 이 인간아 주주들 속은 천불만불 나고 있고만    (2024-08-06 19:0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