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2024년 2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553억 원, 영업이익 1517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 LG이노텍이 2024년 2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 1517억 원을 거뒀다. < LG이노텍 > |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였던 1049억 원을 대폭 웃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증가했고,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내부 원가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2분기보다 13% 증가한 378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1분기보다는 15% 증가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무선주파수-시스템인패키지(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9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특히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DAS)용 차량통신 부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