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선임 기후고문. < Flickr >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정부가 친환경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한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바이든 정부가 30개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25개 프로젝트에 기후대응 명목으로 보조금 43억 달러(약 5조9671억 원)를 제공하기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보조금을 받는 프로젝트들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부터 주거 개선과 농업 등 넓은 범위를 아우른다.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300개가 넘는 프로젝트에서 보조금을 신청했으며 그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했었던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25개 프로젝트만이 선정됐으며 올해 가을 안으로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미국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들이 계획한 대로 효과를 본다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1억5천만 톤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약 2% 감축하는 것에 해당한다.
로이터는 이번 보조금 지급 계획이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기후 대응을 조금이라도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다면 기후대응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선임 기후고문은 로이터를 통해 “이번 보조금은 지방 정부들이 대기질을 개선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건강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기후 목표를 향한 진보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