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했다. 성동구 지역이 높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 등 강남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8% 올랐다. 상승 폭이 지난주(0.24%)와 비교해 0.04%포인트 확대됐다.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 폭이 1주 전보다 더욱 확대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동남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이 나타나는 등 거래 분위기가 회복되면서 인근지역 가격상승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3% 상승했다.
성동구(0.60%)는 행당·응봉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광진구(0.38%)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마포구(0.38%)는 연남·아현동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용산구(0.30%)는 한강로·효창동 등 선호단지에서, 서대문구(0.28%)는 북아현·남가좌동에서 가격상승이 관측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32% 올랐다.
송파구(0.41%)는 신천동과 잠실동 재건축‧대단지, 서초구(0.47%)는 반포동과 잠원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동구(0.39%)는 상일·암사동 주요단지에서 아파트값 상승이 일어났다. 강남구(0.3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7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13%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7% 올랐다.
과천시(0.44%)는 부림·별양동 주요단지, 성남 분당구(0.27%)는 수내·이매동, 수원 영통구(0.26%)는 영통·원천동 대단지, 성남 수정구(0.15%)는 창곡·고등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고양 일산서구(-0.14%)는 덕이·대화동에서, 고양 일산동구(-0.10%)는 중산·마두동 구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올랐다.
동구(0.12%)는 송현·송림동 준신축 위주에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미추홀구(0.09%)는 주안·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관측됐다.
계양구(0.09%)도 작전·계산동 소형규모 아파트 가격이 높아졌다. 서구(0.09%)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청라·원당동 위주로, 중구(0.08%)는 중산·운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7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높아졌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경기(0.07%), 인천(0.07%), 강원(0.01%), 전북(0.01%)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울산(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5%), 부산(-0.05%),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11곳으로 5곳 늘었다. 보합 지역은 10곳에서 7곳로, 하락 지역은 62곳에서 60곳으로 감소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