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용산공원 동측권역이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4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공원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시 용산구 용산공원 동측권역 위치도. < 서울시 > |
이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서빙고동과 용산동 6가 일대 21만2581.2㎡ 규모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서 제시한 ‘공원 주변 지역에 관한 체계적 관리’의 연속선에서 용산공원 조성으로 난개발 등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동측권역을 국제교류·문화·여가 등 전략기능을 갖춘 복합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용산공원, 한강, 남산 등을 고려한 높이계획을 통해 주변지역 및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조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이면부 노후주택 밀집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규제는 최소한으로 도입하고 토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 이용을 유도하는 지역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대규모 개발 가용지는 창의적 건축계획이 세워질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4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강서구 등촌동 365-27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인근에 위치한다. 노후 및 불량건축물 비율이 73% 이상인 주거지로 신규 주택공급 및 기반시설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을 통해 노후 주거지와 도로, 통학로 등을 정비하고 동시에 최고 21층, 임대주택 41세대를 포함한 962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동측권역에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용산공원,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유엔사 부지 등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강서구 등촌동 일대는 서민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