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투어가 중장년층 패키지여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 하나투어 주요 고객층인 중장년층의 소득 수준이 늘면서 고령화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
하나투어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월28일 5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주요 고객인 50대 이상의 소득 수준이 늘면서 고령화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패키지산업의 꾸준한 성장과 중고가 상품 및 온라인채널 전환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4년 1분기 기준 하나투어의 패키지 수탁금(GMV)은 6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94% 회복됐다. 같은 기간 패키지 송출객은 58만 명으로 2019년 대비 60% 회복했다.
패키지 수탁금 기준 중고가 패키지의 비중은 2019년 14%에서 올해 1분기 42%로 높아졌다.
패키지여행은 소득의 성장, 고령화 지속으로 앞으로 시장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한국 60세 이상 가구주의 월평균소득은 2008년 223만 원에서 2023년 493만 원으로 약 1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주들의 평균 소득보다 42%포인트 높다.
김 연구원은 "여행은 경기에 민감하고 사치재의 성격을 지닌 산업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규모도 커진다”며 “하나투어는 중고가 패키지가 늘어나면서 전반적 여행 수요보다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나투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888억 원, 영업이익 6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67.3%, 영업이익은 100.5% 증가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