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빌 게이츠 "AI 온실가스 배출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 블룸버그 인터뷰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6-27 09:50: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빌 게이츠 "AI 온실가스 배출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 블룸버그 인터뷰
▲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 Flickr >
[비즈니스포스트]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산과 관련해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각)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AI는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미래에는 더 적은 에너지만으로도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향후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 비중은 6%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AI will pay for itself)”이라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의 이런 예상은 미국 전력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이 AI 전력 수요가 향후 수십 년 내로 글로벌 발전량의 10%를 넘을 것으로 예측한 것과는 상반되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국가 전력 수급 계획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과도한 AI 전력 수요를 심각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미래에는 AI 데이터센터보다는 히트펌프, 전기차, 녹색 철강 제조 등의 전력 수요가 훨씬 많을 것”이라며 “AI가 과도한 전력을 소비할 것이라는 걱정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인터뷰를 통해 탄소포집(CCS) 기술을 향한 회의적 시각도 재차 드러냈다. 빌 게이츠는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다른 외신들과 인터뷰에서도 탄소포집 기술이 온실가스 배출 문제의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빌 게이츠가 창립한 기후테크 펀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도 일부 탄소포집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우리(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투자한 몇몇 탄소포집 기업들은 포집 비용을 1톤당 50달러 아래로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방식이 과격해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포집 기술이 성공하려면 비용을 100달러 아래로 낮춰야 한다”며 “나는 현재 내가 배출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200달러씩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