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64포인트(0.04%) 높은 3만9127.80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강보합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60포인트(0.16%) 높은 5477.9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87.51포인트(0.49%) 상승한 1만780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대선 토론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나타났다. 주요지수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 오르고 내리다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 후보들은 27일(현지시각) 첫 TV 대선 토론을 벌인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 수립 시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28일 공개된다.
개별기업 호재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아마존(3.90%) 주가는 4% 가까이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개별기업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긴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이번이 역대 5번째다.
아마존이 테무와 같은 저가형 할인섹션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4.8%) 주가도 투자사 스티펠이 매수의견을 제시한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이 외에도 리비안(23.2%)이 폴크스바겐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20% 이상 급등했다. 애플(2.0%)도 투자사 로젠블랫의 매수 의견에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업종 주요 이벤트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엔비디아(0.25%)는 연례 주주총회를 열었다. 별다른 사안 없이 주주총회가 끝나면서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0.88%)은 시간외 매매에서 7.9% 급락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장권 LS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뒤 마이크론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다만 실적 가이던스(이후 전망)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장 마감 뒤 주가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