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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 나스닥 또 신고가, 연준 통화정책 향한 안도감 생겨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06-13 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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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또 다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 예상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게 나오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21포인트(0.09%) 낮은 3만8712.2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S&P500 나스닥 또 신고가, 연준 통화정책 향한 안도감 생겨
▲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71포인트(0.85%) 상승한 5421.0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64.89포인트(1.53%) 높은 1만7608.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돈 5월 CPI로 인하 장 초반 급등 출발한 뒤 6월 FOMC를 거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며 "장 막판 들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둘러싼 안도감이 재차 생겨나면서 S&P500과 나스닥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주목했다. 

5월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은 완화했다.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라 전달치인(3.4%)와 시장전망치(3.4%) 보다 낮게 나왔다. 5월 근원 CPI는 3.4% 상승했는데 이는 전달치(3.6%)와 시장 전망치(3.5%)를 모두 밑돈 것이다. 

이처럼 물가지표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연준은 연내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내려잡았다. 

연준은 6월 FOMC 이후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발표하며 연내 금리인하 전망치를 당초 3회에서 1회로 줄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도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매파적 FOMC 결과에도 대형 기술주는 탄탄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급등했던 애플(2.86%)은 이날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인공지능(AI) 전략 공개를 계기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3.55%)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1.94%) 주가도 2%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3.88%) 주가는 4% 가까이 올랐다. 미국 투자가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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