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9%(1.48달러) 상승한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 디킨슨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용 드릴.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86%(1.46달러) 오른 배럴당 79.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향한 시장의 경계감이 이전보다 다소 낮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는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하됐다.
유럽중앙은행은 같은 날 공식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전망의 최신 평가, 근원 인플레이션 역학, 통화정책 여파 강도를 바탕으로 앞선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제는 통화정책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월 발표된 유럽연합 인플레이션이 2.6%를 기록해 4월보다 0.2%포인트 오른 만큼 유럽중앙은행이 당분가 추가 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G7에서도 금리를 인하하는 국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캐나다는 기준금리를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취재한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가 미 연준 금리 인하의 예고가 될 것이라는 시각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되며 가파른 약세를 보였던 만큼 저가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