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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남아로 더욱 힘주는 진에어, 올해도 영업이익 1위 사수 '이상없음'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05-30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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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가 성수기 일본 및 동남아시아 노선에 더욱 힘을 준다.

일본·동남아 노선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덕분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기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동남아로 더욱 힘주는 진에어, 올해도 영업이익 1위 사수 '이상없음'
▲ 진에어가 일본·동남아 노선에 집중하며 영업이익 1위 수성을 시도한다.

30일 진에어에 따르면 진에어는 현재 일본 지방 도시와 필리핀 보홀 등의 취항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진에어는 7월18일 인천-일본 다카마쓰, 인천-필리핀 보홀 노선 등 두 노선에 취항한다.

두 노선의 여행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신규 취항이지만 주 7회로 운항 횟수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노선에서 경쟁이 심화돼 지역 도시로 노선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소도시나 섬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가 일본·동남아시아 위주로 성수기 노선을 확장하려는 것은 두 지역의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노선의 운수권도 확보했다.

진에어는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산-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4회 △부산-몽골 울란바토르 주 3회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자카르타 노선은 상용(사업)수요와 여행수요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알짜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해 높은 운임 수준을 보인 노선들이다.

소비자들은 대안이 없어 비싼 값을 지불하고 해당 노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울란바토르는 6~9월 성수기에 여행수요가 몰리는 곳이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항공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진에어는 5월 무안-울란바토르에 취항했는데 부산-울란바토르에 취항한다면 몽골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더욱 넓힐 수 있다.

운수권을 취득한 두 노선에 언제 취항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항공사는 운수권을 배분 받은 뒤 1년 안에 해당 노선을 취항해야 한다”며 “운수권 배분이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종합적 고려가 이뤄지고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선 확대에 맞춘 추가 기재 확보 계획도 순조로운 편으로 여겨진다.

진에어는 2024년 지배기업인 대한항공으로부터 B737-8 4대를 임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1대의 도입을 완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진에어가 올해 도입하는 기체를 국제선 노선에 투입해 일본·동남아시아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동남아로 더욱 힘주는 진에어, 올해도 영업이익 1위 사수 '이상없음'
▲ 진에어는 지난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진에어가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장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비용항공사 업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수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진에어는 올해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두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기록했던 높은 영업이익 흐름을 이어갔다.

진에어는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303억 원, 영업이익 985억 원, 순이익 683억 원을 거뒀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2.9%로 티웨이항공 17.8% 제주항공 13.9% 등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일본·동남아시아 노선을 세분화하고 지방발 국제선 확장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로 진에어의 1분기 전체 매출 중 70%가 일본·동남아시아 노선에서 나왔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몰리는 일본·동남아시아 위주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저비용항공사의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진에어는 국제선 탑승률이 2023년보다 추가적으로 상승했고 수익성도 동반 상승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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