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낮 12시경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같은 회사 본부장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 오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인 이씨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고 본부장 A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면서 김씨의 공연 일정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의 공연이 23~24일로 잡혀 있으나 심사가 일반적으로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져 24일 공연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김씨는 경찰의 지난 22일 구속영장 신청에도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은데 영장실질심사와 공연 날짜가 겹쳐 김씨 측에서 법원에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사안이 중대성으로 인해 기각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