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카봇’과 ‘터닝메카드’를 만든 손오공이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글로벌 완구회사 마텔을 새 최대주주로 두게 됐다.
최신규 손오공 회장이 마텔의 한국법인인 마텔코리아서비스(이하 마텔코리아)와 140억 원 규모의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손오공이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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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규 손오공 회장. |
최 회장은 기존에 보유했던 손오공 지분 16.93% 가운데 11.99%를 마텔코리아에 넘기기로 했다. 매각가격은 139억6800만 원이다.
마텔코리아는 이번 양수도계약으로 손오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최 회장은 2대 주주가 됐다.
손오공은 마텔의 상품을 국내에 독점적으로 영업, 유통, 마케팅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자동연장 1년을 포함해 계약일로부터 3년이다.
마텔은 바비인형 외에 피셔프라이스, 핫휠, 메가블럭, 토마스와친구들 등 다양한 완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마텔코리아가 최대주주가 됐지만 지금 경영진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마텔의 브랜드 제품들을 좋은 조건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적극 마케팅하겠다”고 밝혔다.
피트 브로거 마텔아시아 총괄사장도 “손오공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시아에서 마텔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손오공 주가는 10일 전날보다 1620원(29.89%) 오른 7040원으로 상한가를 치면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