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1포인트(1.05%) 상승한 2656.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반도체 금융주 중심 2650선 상승 마감, 코스닥 850선 회복

▲ 26일 코스피지수는 26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지수는 전날보다 22.32포인트(0.85%) 높은 2650.94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투자자가 472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도 68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힘을 더했다. 개인투자자는 560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종료 이후 발표된 빅테크(주요 기술주) 실적에 따라 미국증시 선물과 함께 국내증시도 움직이는 장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매매도 매일 방향이 변하는 모습인데 이날은 순매수 전환하며 코스피에서 현물과 선물을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주 실적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호실적,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에 힘입어 금융업종이 급등 마감했다. 

KB금융(9.67%) 주가가 10% 가까이 올라 시가총액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신한지주(7.47%), 하나금융지주(6.01%), 우리금융지주(2.35%) 등 주가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 주가도 올랐다. SK하이닉스(4.22%), 삼성전자(0.52%), 삼성전자우(0.31%) 등 반도체 관련주가 나란히 상승했다. 

이 외에도 기아(1.37%), 포스코홀딩스(0.51%)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0.20%), 셀트리온(-0.45%) 등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6포인트(0.42%) 상승한 856.82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80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6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종목을 살펴보면 이오테크닉스(5.04%), 에코프로비엠(0.85%), HLB(0.46%), 리노공업(1.0%) 등 4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1.94%), 엔켐(-0.71%), 셀트리온제약(-0.88%), 레인보우로보틱스(-0.70%), HPSP(-3.97%) 등 주가는 내렸다. 알테오젠 주가는 상승폭을 줄여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높은 137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