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의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5일 삼성E&A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47억 원, 영업이익 2094억 원, 순이익 1641억 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E&A 1분기 영업이익 7.1% 감소, “매출에 신규 수주 반영되면 회복”

▲ 삼성E&A가 25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E&A 사옥 전경. < 삼성E&A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줄었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7.1%, 순이익은 6.7% 감소했다.

화공과 비화공 부문 모두 매출이 뒷걸음질했다. 2024년 1분기 화공부문 매출은 9415억 원으로 2023년 1분기보다 12.4% 감소했다. 비화공부문 매출은 1조443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줄었다.

삼성E&A는 이번 실적을 놓고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1960억 원)를 넘어 안정적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삼성E&A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관리와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 적용을 통한 원가개선 노력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신규 수주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삼성E&A의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는 모두 감소했다. 2024년 1분기 삼성E&A의 신규 수주는 1조4141억 원이었는데 이는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32.7% 감소한 것이다. 2024년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5조98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다만 삼성E&A는 올해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관련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삼성E&A는 연간 수주 목표 12조6천억 원의 약 70%를 달성했다.

삼성E&A는 앞으로 FEED to EPC(기초설계부터 설계·조달·공사까지 한 번에 맡는 것), 기술혁신 적용 등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단 계획을 세웠다.

삼성E&A 관계자는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라며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설계·조달·공사(EPC) 수행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소·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 기반 미래 신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중장기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