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경제가 수출 회복과 건설 투자 호조에 힘입어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 1.3%로 9분기 만에 최고, 수출회복과 건설투자 호조 영향

▲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집계됐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2021년 4분기(1.4%)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2022년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급감으로 2022년 4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2023년 1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해 올해 1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지난해 4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증가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전분기보다 2.7%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2023년 4분기보다 0.8% 감소했다.

수출은 IT품목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0.9%,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0.7%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3%)을 상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