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중단 사태 재수사를 거쳐 전직 관계사 임원 2명을 구속해 재판으로 넘겼다.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임원 채모씨와 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 검찰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전직 임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 |
2022년 라임 사태와 관련해 징역 20년을 확정 받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도 특경법 가중처벌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라임자산운용 전 임원도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이들은 500억 원대 금융사기 및 라임사태 관련 재판에서 사법방해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2018년 12월 라임펀드 자금으로 필리핀 소재 이슬라 카지노를 이 전 부사장과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개인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라임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300억 원 상당을 투자받아 편취한 혐의다.
2019년 4월 문화상업 단지인 파주 프로방스 법인을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허위자료를 제출해 210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포함된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사태 관련 재판을 받던 중 증인으로 나온 채씨에게 “검찰 진술을 번복하라”며 위증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외에 해외 도주 중인 김 회장과 그의 친척으로 알려진 최측근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추적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