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최저 수준인 월 10만 원에 입주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가 2026년 용산에 들어선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원에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17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 국내 최저 월 10만 원대 용산 연합기숙사가 착공돼 2026년 준공된다. |
연합기숙사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공유지에 민간기부금으로 건립·운영된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한국장학재단이 건립·운영한다.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자체(기장군, 울주군, 경주시, 영광군)의 기부금 460억 원이 재원으로 사용된다.
595명이 수용되는 연합기숙사는 정부·공공기관·지자체가 대학생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협력했다. 500명은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학생에 우선 배정된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 삼각지역, 효창공원앞역)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월 기숙사비는 15만 원 수준이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28개 대학 및 1개 지자체(용인시) 소속 기숙사 입주생들에게는 주거장학금 월 5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연합기숙사에는 기숙사 안에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도 기능하게 된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는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