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팻 겔싱어 인텔 CEO, 저스틴 호타드 인텔 수석부사장이 4월9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인공지능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과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국내 학계, 스타트업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가우디' 기반의 새로운 인공지능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가우디는 인텔이 개발한 AI 가속기 칩이다.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며, 여기에는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개 연구실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은 최근 AI칩 구매 부담으로 국내 스타트업과 학교들의 AI 리소스 환경이 매우 열악해진 상황을 고려해 이같은 사업을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동 연구를 통해 자사 생성AI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는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런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런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게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