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주식을 일부 처분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KT는 2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 국민연금공단이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KT 최대주주에 올랐다. |
국민연금공단이 이날 KT 주식 288만4281주를 처분하며 보유지분율이 8.53%에서 7.51%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KT 지분율 합은 7.89%다.
다만 현대차가 법적 지위상 최대주주로 확정되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KT는 최대주주 변경시 정부 심사를 거쳐야 하는 기간통신사업자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차의 추가 지분매입이 아닌 국민연금의 주식 매도에 따른 현상인 만큼 현대차가 지분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부가적 승인조건을 달아 현대차를 최대주주로 인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KT는 "KT는 현대차그룹과 상호 이익 극대화를 위한 사업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추후 변동 사항이 발생하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