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공장에 수자원 확보, 현지 의회에서 관련 법안 통과

▲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중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의 2024년 2월 공정 현황.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는 전기차 공장 가동에 필요한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28일(현지시각)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상원은 민간 업체가 지자체 허가 없이도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주 법안 변경안을 확정했다. 

해당 법안은 주 하원에서 이미 과반의 찬성표를 받았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서명을 거치면 최종 통과된다. 

이번에 주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주택에 민간 업체도 수자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공공 상하수도 시설 구축이 공장 가동 시점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안 통과는 원활한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 조건으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공장에서 4분기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고용 규모는 약 8500명이다.

맥스 번스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AP통신을 통해 “노동자들이 지낼 주택을 서둘러 준비하기 위해서는 민간 업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