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개혁신당이 과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막말’로 논란을 빚은 이기원 충남 서천·보령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개혁신당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기원 후보가 과거 물의를 빚은 발언이 있었지만 7년 전임을 감안해 공천했으나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돼 당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며 “이기원 후보가 지금도 그 견해를 취소하거나 반성하고 있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천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이기원 후보는 2017년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게정에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해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 붙여놓고 기억하자고 하는 꼴이다”고 표현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같은 게시물에서 “고려에 공녀, 조선에 환향녀, 일정에 위안부 그리고 군정에 기지촌녀 등의 공통점은 한국 여성의 세계화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한 역사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과거 논란의 발언이 있었던 인물을 공천 과정에서 미리 걸러내지 못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