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해외로 유출된 국내 산업기술이 23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해외 기술유출 적발건수는 2011년 46건, 2012년 30건, 2013년 49건, 2014년 63건에 이어 지난해 5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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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
2014년에 현대기아차의 신차 설계도면이 통째로 중국에 유출됐고 올해 조선분야 7대 국가핵심기술로 개발된 현대중공업 ‘힘센엔진’(HiMSEN)의 주요부품 설계도면을 밀매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히기도 했다.
기술이 유출된 업종은 정밀기계가 32.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전기전자 25.7%, 정보통신 12.5%, 정밀화학 6.1%, 생명공학 3.6%, 기타 19.3% 등이 따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64%, 대기업 16%, 기타 공공연구기관 등이 20%로 중소기업의 보안이 가장 취약했다.
정 의원은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사한 인력이 경쟁국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며 “산업기술 유출에 따른 피해 예상액만 연평균 50조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