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총선핫스팟] 보령서천, '한동훈 소울메이트' 장동혁 vs '서천군수 3선' 나소열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4-03-13 12:02: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총선핫스팟] 보령서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4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동훈</a> 소울메이트' 장동혁 vs '서천군수 3선' 나소열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1월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4·10 총선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과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붙게 됐다. 

장 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파격적으로 사무총장에 임명해 당내 주류로 떠올랐는데 재선에 성공해 정치적 입지를 높일지 관심이 모인다. 나 전 군수는 재보궐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는데 올해 총선에서 설욕에 성공할지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보령서천은 총선에서 민주당계 후보가 단 한 번도 배출된 적이 없는 곳이라 보수정당 우세 지역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장 의원과 나 전 군수가 만났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는 단 2.03%포인트의 미세한 격차가 났던 곳이라 장 의원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 의원은 1969년생으로 충남 보령 출신 토박이다. 대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불문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에 재학하던 중 행정고시 교육행정직에 응시해 합격한 뒤 교육부 사무관으로 임용됐다. 충남도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공군사관학교 교육장교로 복무했다. 

총 10여년 동안 공직에 머물다가 2년여 기간 동안 사법고시를 준비해 합격한 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33기 사법연수원 수료 뒤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고 이후 인천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국회 파견 판사,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았던 장 의원은 재판 도중 사임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후 법무법인 베스트 변호사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에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현역 의원이었던 조승래 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낙선 뒤 대전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1차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이후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로 보령서천의 자리를 비우자 공석이 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장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뒤 행정·교육·사법에 걸친 경력을 바탕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눈에 들며 선거전에서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사무총장은 중진급이 맡는 것이 일반적인데 재보궐선거로 국회 입성한 초선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 위원장은 올해 초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장 의원을 자신의 ‘소울메이트’라고 소개하며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 

장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공천 과정과 비상대책위원회 업무 등을 관할하며 한 위원장의 ‘입’ 역할을 수행하며 중앙정치에서 이름값을 올리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은 도시·농촌 복합선거구인데 ‘소지역주의’가 작용한다. 

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서천군수만 3번을 지냈을 정도로 서천군 지역기반이 탄탄하다고 여겨진다. 이로 인해 도시인 보령시에서는 보수 정당이, 농촌인 서천군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난다. 

과거 선거 양상에서 대개 도시군에서는 경합 양상이, 농촌군에서는 보수정당이 이기는 양상과 다른 데 이런 점이 올해 총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나 전 군수는 1959년생으로 충남 서천군 출신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총선핫스팟] 보령서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4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동훈</a> 소울메이트' 장동혁 vs '서천군수 3선' 나소열
▲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운데)가 1월23일 서천시장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나소열 페이스북 갈무리>

1990년 민주당 기획조정실 전문위원 공채1기로 정치에 입문해 1996년 15대 총선에 통합민주당 후보로 서천군에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16대에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다시 한 번 낙선했다. 

이후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천군수로 출마해 당선된 뒤 3선을 내리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다시 한 번 국회의 문을 두드렸지만 현역인 김태흠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큰 표차로 낙선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2017년 6월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으로 발탁되어 청와대에 입성했고 2018년 7월 충남도지사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21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과 다시 한 번 맞붙었지만 패배했고 김 전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로 자리를 비워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도 장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낙선했다.

나 전 군수가 계속해서 근소한 차로 패배한 데는 서천군과 보령시의 인구수 차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보령시 투표수는 5만2496명인 반면 서천군은 2만9262명에 그쳤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나 전 군수가 서천군에서 1만6160표(55.23%)를 득표해 1만1758표(40.18%)를 득표한 장 의원에 15.05%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보령시에선 장 의원이 2만8202표(53.72%)를 얻어 2만2217표(42.43%)를 득표한 나 전 군수에 11.29% 차이로 앞섰다. 

사천군과 보령시에서 나 전 군수의 득표율 합산 자체는 장 의원보다 더 높았지만 보령시 투표수의 절댓값이 더 높아 장 의원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 전 군수가 서천군수를 역임한 것이 서천의 표심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보령시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받는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어 서천군수라는 경력이 나 전 군수에겐 ‘양날의 검’이 됐다. 

더구나 2022년 재보궐선거와 달리 20대 대선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천군과 보령시에서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큰 표차로 승리했다. 이준희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탄핵정국 종료, 경제 위기속 민생법안 처리 시급해져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catpcha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