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내렸다.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하면서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4.64포인트(1.04%) 낮은 3만8585.19에 거래를 마쳤다.
▲ 6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1%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30포인트(1.02%) 낮은 5078.6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67.92포인트(1.65%) 낮은 1만5939.59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 중심 약세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애플 주가는 연초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2.84% 하락했다.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9%에서 15.4%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3.93%) 주가도 전날에 이어 약세 마감했다. 독일 기가팩토리가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아마존(-1.95%), 알파벳(-0.31%), 마이크로소프트(-2.96%), 메타(-1.60%)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0.86%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2.2%), 부동산(-1.6%), 경기소비재(-1.3%)가 약세 마감했다. 에너지(0.7%), 필수소비재(0.3%), 금융(0.1%) 업종은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보고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공개발언이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만큼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파월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심리 유입, 애플 테슬라 중국 내 판매량 감소 등 개별기업 악재가 아방 압력을 가하며 약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