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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기업금융에서 잔뼈 굵어, 민간은행 최초 여성 은행장 [2024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3-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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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유명순은 한국씨티은행의 행장이다.

한국씨티은행을 씨티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4년 11월8일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해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와 다국적기업부 심사역,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 본부장을 거쳐 부행장을 지냈다.

JP모건체이스은행 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으로 복귀해 수석부행장을 거쳐 은행장에 선임됐다.

한국씨티은행 최초이자 우리나라 민간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다.

30년 넘게 기업금융 분야에서 근무한 기업금융 전문가다.

President of Citibank Korea
Yoo Myung-Soo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한국씨티은행 실적.
△2023년, 순이익 2배 가까이 늘어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 3분기 누적(1~9월) 순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 11월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252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2년 같은 기간 순이익인 1399억 원보다 80.1% 늘었다.

2022년 1년 동안 기록한 순이익은 1460억 원이다. 2023년 3분기까지 만으로도 2022년 한 해 실적을 넘긴 셈이다.

유명순은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금융 솔루션과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원 다변화 및 비이자수익 확대에 있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본업인 이자 수익보다 비이자 수익에서 성과가 컸다.

비이자수익은 전년도 3분기 373억 원에서 2023년 3분기 708억 원으로 90.0%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의 증가가 비이자수익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반면 이자수익 증가율은 2.3%에 그쳤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같은 기간 2.31%에서 2.56%로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소비자금융 업무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결정 이후 신규 고객을 더 이상 유치하지 않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고객 대출자산은 2023년 9월 말 기준 14조9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9% 감소했다. 예수금은 1년 전보다 12.7% 감소한 20조7천억 원이었다. 9월 말 기준 예대율은 52.7%를 보였다.

한국씨티은행은 2024년 3월 말에 2023년 4분기와 2023년 한 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임 확정
유명순이 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 10월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유명순 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명순의 임기는 3년으로 2026년 10월27일까지다.

유명순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2020년 8월 말 임기를 2개월 남기고 물러나면서 행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2020년 10월 행장에 선임됐다.

첫 임기 3년을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평가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023년 9월 유명순을 단독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유명순 행장이 임기 동안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실행하는 동시에 기업금융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3년 이후 주요 재무지표가 가시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 조직문화 활성화와 지속가능 경영 추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 내부통제를 지속 강화함으로써 최근 은행권에서 빈발하고 있는 사고를 성공적으로 예방해온 점 등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유명순은 연임 임기 동안 한국씨티은행을 씨티그룹 내 톱(top)5 프랜차이즈로 도약시키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11월23일 서울 중구 YWCA 강당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왼쪽 두 번째)과 함께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 논의 참여
유명순은 2022년 10월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6주년 포럼에 참석해 여성의 경영 참여에 관해 논의했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기업 이사회 여성이사 확대 및 육성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글로벌 단체로 한국지부는 2016년 세계 74번째로 창립됐다.

유명순은 이날 포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사회로 나아가는 변화의 흐름에서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와 우수한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경영진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이를 통한 회사 전체 문화로 정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명순은 한국씨티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여성 인재 양성 및 리더십 구축 활동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단계별 여성 리더십 연수, 여성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핵심 인재 관리, 여성 인재를 대상으로 한 멘토링과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 내부에 다양성과 포용성이 조직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성위원회, 여성위원회, ESG협의회 등도 운영한다.

씨티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여성 인력 비율 목표를 설정하고 보상 체계의 형평성을 확보하는 등 우수한 여성 인력 구성 및 경영 참여 확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왔다.

한국씨티은행은 2007년부터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2014년부터는 수평적 근무 문화 정착을 위해 호칭 통일 캠페인을 시행했다.

유명순은 사회 각계의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테면 2023년 11월23일 제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 참석해 시상자로 나섰다. 한국씨티은행은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2003년부터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운용하고 있다.

유명순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여성지도자상’이 많은 여성 리더분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씨티은행은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다양성의 문화와 여성 리더십이 뿌리내려 균형 있는 발전과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기업금융 역량 강화
유명순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결정 후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유명순은 2022년 5월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주요 임직원과 함께 기업금융 중심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모기업인 씨티은행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과 투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바이오, ESG등을 강화한다.

유명순은 타운홀미팅에서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과 조직 변화에 따라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이 떠오를 수 있다”며 “이를 미리 관리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 강화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기업 및 공공대출 자산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9조6964억 원으로 파악됐다.

소비자금융사업을 철수하기 전인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순이익도 늘었다.

2023년 상반기 순이익은 1777억 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801억 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유명순은 “기업금융 사업 부문의 투자와 지원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기업금융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2년 11월9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공휴일에도 목표 잔액 관리 등 유동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목표 잔액 관리 서비스는 기업의 여러 계좌에 흩어진 자금을 미리 정한 시간에 목표 잔액만 남기고 하나의 계좌로 옮겨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이 이자 수익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기업들이 ESG경영을 진행하며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와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2월 무역보험공사와 ‘한국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그린 에너지 및 그린 모빌리티 분야 수출 기업에 대출을 하면 무역보험공사가 보험으로 보증해준다.

같은 달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한화EU에너지솔루션과 유럽지역 신재생에너지 투자 재원 확보 지원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과도 글로벌 사업 확장과 ESG 가치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사업의 단계적 폐지를 진행하면서 개인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2년 2월15일부터 예·적금, 대출, 카드발급 등 소비자금융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유명순은 신규 가입 중단 계획을 발표하며 “은행 이용자 보호를 핵심가치로 삼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2022년 1월12일 ‘소비자금융 업무 단계적 폐지에 따른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을 발표했다.

고객과 맺은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계약 내용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은 2026년 말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2027년부터는 고객의 채무상환 능력을 검토해 최장 7년 동안 분할 상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신용카드는 유효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혜택과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한다. 카드 해지 이후에는 포인트와 마일리지에 대해 6개월의 사용유예 기간을 둔다.

외환과 보험도 기존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자 불편을 막기 위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콜센터 등을 유지하고 영업점은 2025년 이후 수도권에 2개, 지방 거점에 7개를 두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KB국민은행, 토스뱅크와 대출대환 제휴 협약을 맺었다. 두 제휴 은행이 대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2022년 7월12일 데이터플랫폼 업체 쿠콘과 함께 개인신용대출대환 제휴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 중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씨티은행 대출 고객은 두 제휴 은행으로만 대출을 대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은 2022년 7월1일에, NH농협은행은 같은 달 6일에 한국씨티은행 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2023년 6월27일 KB국민은행과 업무 제휴 협약을 통해 기존 한국씨티은행 고객이 KB국민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지역에서 공동점포를 운영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10월25일 소비자금융 사업 매각을 중단하고 단계적 폐지(청산)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모기업의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결정이었다.

한국씨티은행의 모기업인 씨티그룹은 2021년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를 대상으로 소비자금융 사업 출구전략을 발표했으며 이후 한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 매각을 우선 추진해 왔다.

소비자금융 철수 방안으로 전체매각, 부분매각, 단계적 폐지 등 3가지를 타진하다가 최종적으로 단계적 폐지를 선택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와 관련해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금융감독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혹시 모를 피해 방지를 위한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유명순은 기업금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명순은 “씨티에게 한국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지속해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22년 12월19일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랫줄 맨 왼쪽부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유 행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윗줄 왼쪽부터) 최홍영 경남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 <은행연합회>
△소비자금융 철수하며 희망퇴직 진행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속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하면서 노동조합과 협의해 소비자금융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잔류를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은행 내 재배치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은 2021년 11월23일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두고 “청산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 및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고 세심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원은 노조가 제기하는 예상 피해들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철저히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조건에 따라 근속기간 만 3년 이상 정규직원과 무기 전담직원에게는 7억 원 한도 안에서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만큼 기본급의 100%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은 2021년 12월, 2022년 2월과 4월 등 3차례 걸쳐 진행됐다. 이에 2100여 명의 직원이 희망퇴직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에 1조 1920억원 대규모 퇴직비용으로 같은 해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2년 11월8일 이관영 인사본부총괄(CHO)을 재임명해 기업금융 사업 중심 조직 재편과 관리를 맡도록 했다. 임기는 2025년 10월31일 까지다.

한국씨티은행은 희망퇴직 후 남은 총 1400명가량의 직원을 각자에게 맞는 자리에 배치해 기업금융 사업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씨티은행 첫 여성 행장에 올라
유명순은 한국씨티은행의 첫 여성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10월27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유명순을 임기 3년의 신임 은행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명순은 한국씨티은행의 첫 여성 은행장에 더해 첫 여성 민간은행장 타이틀도 얻었다. 전체 은행권에서는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다.

유명순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2020년 8월 말 임기를 2개월 남기고 물러나면서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은행장에 선임됐다.

유명순은 취임사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금융 서비스,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핵심 차별화 전략 분야로 꼽았다.

유명순은 취임 후 박 전 은행장이 추진한 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3월29일 모바일뱅킹 앱 ‘씨티모바일’을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후 개인소비자금융 폐지를 진행하는 작업을 맡았다.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 이끌어
유명순은 2015년부터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을 총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5년 4월1일 기업금융그룹장에 유명순을 선임했다.

기업금융그룹은 한국씨티은행 내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부서다. 한국씨티은행 역대 행장들은 대부분 기업금융그룹장을 거쳤다.

기업금융그룹은 한국에 진출하려는 해외 기업과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명순은 기업금융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 베트남 하노이와 체코 프라하에 코리아데스크를 새로 열었다.

코리아데스크는 한국씨티은행의 책임자급 직원이 현지에 상주하면서 현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 금융지원을 하는 곳이다. 기업금융, 투자금융, 현지 자금조달, 외환 및 자금 관리, 무역금융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명순은 2017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북미지역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활동 지원에도 공을 들였다.

유명순은 당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한국씨티은행의 금융주선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보험 프로그램을 통한 한국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부문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냈다.

유명순은 2016년 기업고객들이 개인 스마트폰으로 암호를 생성해 온라인뱅킹을 사용할 수 있게 한 모바일패스를 출시했다.

모바일패스는 온라인뱅킹 플랫폼을 통해 95개국 140개 통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JP모건체이스은행 첫 여성 지점장으로 선임
유명순은 2014년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 기업금융 총괄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2014년 4월 유명순을 서울지점장에 임명했다. JP모건이 여성 지점장을 임명한 것은 한국 진출 47년 만에 처음이다.

유명순은 자금부 총괄을 맡은 이성희 지점장과 함께 서울지점을 이끌었다.

임석정 한국 JP모건 대표이사는 “풍부한 업계 경험과 통찰력을 가진 유 지점장의 취임을 환영한다”며 “첫 여성 지점장의 취임은 한국 JP모건에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기업금융 현장에서 경력 쌓아
유명순은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해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와 다국적기업부 심사역,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기업금융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1997년 이전에는 기업심사부에서 SK와 기아자동차, 쌍용, 효성, 한진 등 대기업 리스크 매니저를 맡았다.

심사부는 직접 기업고객을 만나 영업을 진행하는 만큼 리스크나 상품부에 비해 전방부서로 꼽힌다.

유명순은 기업금융을 상품으로 차별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기업 측 조건을 먼저 듣고 거기에 맞춰 준비하는 등 업무 방식으로 차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순은 2004년부터 다국적기업금융부에서 1천여 곳의 다국적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인수합병과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했다.

기업금융에서 낸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 여신상품 최고단계 책임자인 기업금융상품본부장에 올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왼쪽)이 2023년1월18일 서울 성동구 소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와 소셜벤처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임팩트커리어Y(Youth)’ 협약식 체결 후 후원금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유명순은 한국씨티은행을 기업금융에 특화된 은행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는 만큼 기업금융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이전에도 2020년 기준 기업금융 관련 순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금융에 집중한 선택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0월 소비자금융사업 폐지를 결정한 2년 뒤인 2023년 상반기 기업금융부문의 대출 및 비이자수익 증가가 개인대출 자산 감소를 상쇄함으로써 순이익이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 상반기에 순이익 1777억 원을 거뒀다. 직전 연도 상반기보다 125.7% 증가했다. 소비자금융사업을 철수하기 전인 2021년 상반기(801억 원)와 비교해도 실적이 좋아졌다.

유명순은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안정화시킨 성과를 발판 삼아 한국씨티은행을 모기업 씨티그룹 계열사들 가운데 5위 안에 들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은행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 2023년 1년 동안 순이익으로 전년도보다 38% 줄어든 92억 달러(약 12조3086억 원)를 기록했다.

유명순이 늘어난 순이익을 바탕으로 은행의 사회 공헌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다 보니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은행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회공헌에 인색한 편이었다는 평을 듣는다.

그룹 차원에서 감원이 예고돼 이를 관리할 잠재적 과제도 안았다.

씨티그룹이 순익의 40% 가까이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2년 동안 직원 2만 명, 전체 인력의 10% 가까이를 줄일 것을 예고했다.

유명순 또한 2024년 1월2일자 신년사를 통해 본사의 비상경영체제에 발맞출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신년사에서 “씨티는 글로벌 전략 재편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전략 산업 및 고객군에 집중해 자본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이 만약 본사 인력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경우 유명순도 관련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있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씨티 본사 차원의 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이에 따른 한국씨티은행의 조직 개편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2024년 1월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정기 대의원회의를 열고 씨티그룹의 10% 인력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비(非)자발적 퇴직이 일어날 시 강경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 평가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유명순은 기업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한 뒤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와 다국적기업부 심사역, 다국적기업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장을 거쳐 부행장에 올랐다.

기업 영업에서 일하는 사람을 뽑는 사내 공고를 보고 직접 자원했다. 당시 그는 둘째 아이를 낳고 복직 직후였음에도 새로운 분야인 기업 영업에 과감히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순은 여성들이 ‘안전지대(comfort zone)’, 즉 익숙한 분야에만 머무는 것을 넘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야만 한 단계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숨은 노력이 원동력으로 작용해 금융권에서 보이지 않는 여성 차별을 가리키는 ‘유리천장’을 부순 인물로 평가된다.

유명순은 2020년 10월28일 은행장에 오르며 한국씨티은행 최초 여성 은행장 타이틀을 얻었다.

앞서 JP모건체이스은행에서도 이 투자은행의 한국 진출 47년 만에 첫 여성 지점장이 됐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고민하는 직장 여성들의 롤모델로 평가된다.

유명순은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시절 저녁 시간보다 아침, 점심시간을 활용해 고객들과 만났다. 술자리 대신 소모임을 주선하거나 골프 등 운동을 같이 했다.

매일 새벽 6시 골프 연습을 하고 7시에 집으로 돌아와 자녀들의 등교를 돕고 난 뒤 회사로 출근하는 ‘워킹맘’ 강행군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근 후에는 자녀들을 데리러 학원가를 주로 찾았다고 한다.

유명순은 1998년 기업금융 전문심사역 시절 첫 고객인 SHP 사장으로부터 작은 막대를 받았는데 거기에 써있던 글귀가 다국적 기업금융 책임자까지 이르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 글귀는 ‘고객이 최우선이다. 그것이 나의 책임이다(Client first. It’s my responsibility)’였다.

심사역 시절에 가장 재밌고 보람되게 일했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가 늘어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해 거래를 따냈다.

거래 대상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씨티은행에 보낸 감사편지에서 “심사역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IBM이나 휴렛팩커드 등 한국에 들어와 있는 정보기술(IT) 다국적 기업들이 거의 다 그의 손을 거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강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 논문 주제는 ‘기업매수·합병 시 대상기업 가치 평가에 관한 이론과 실제: S전자와 S반도체통신의 합병 사례를 중심으로’였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만남 자체를 즐거워하는 성격이다.

사석에서는 농담도 잘 하고 재미있는 편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엄격한 스타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유명순 씨티은행장(왼쪽 세 번째)이 2022년 10월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6주년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대표(맨 왼쪽부터), 손병옥 SC제일은행 사외이사, 유 행장, 이영 중기벤처부 장관,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한경희 생활과학 대표, 전주혜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교태 삼정KPMG회장이 보인다. <한국씨티은행>
△불법 공매도 관련 압수수색
검찰이 불법 공매도 사건과 관련해서 한국씨티은행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불법공매도조사팀(금융조사 1·2부)은 2024년 2월20일 씨티은행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른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 맥쿼리증권도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이들 세 기업을 참고인 자격 삼아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SK하이닉스 주식의 블록딜(Block Deal)과 관련있다고 전해진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무차입 공매도는 미리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매도하는 거래 방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이를 불법 행위로 간주한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무차입 공매도 행위가 빈번했다는 판단 아래 10여 곳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대법원에서 패소
한국씨티은행과 JP모건체이스를 담합 혐의로 제재한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이 적법했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2023년 8월31일 한국씨티은행과 JP모건이 각각 제기한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공정위는 한국씨티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JP모건체이스 은행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도로공사 등이 실시한 4건의 금융 계약(외화 부채를 원화 부채로 전환하는 통화 스와프 계약) 입찰에서 담합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2020년 3월 모두 13억2100만 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이들 외국계 은행들에 부과했다. 한국씨티은행이 부과받은 과징금은 9억 원이었다. 근거법령은 공정거래법 제19조 제1항 제8호다.

한국씨티은행과 JP모건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2020년 5월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21년 5월 승소 판결을 받았다.

공정위는 대법원에 상고했고 대법원이 2023년 8월 공정위 처분이 적법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한 것이다.

2023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한국씨티은행는 해당 과징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된다. 더불어 주기적인 윤리강령 교육 및 준법감시부의 상시모니터링을 포함한 재발 방지대책도 수립했다.

1심인 행정소송이 제기된 시기는 유명순이 은행장에 오르기 전이다.

△소비자금융 사업이 금융당국의 인가 대상인지 여부 논란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비자금융 사업이 금융위원회 인가 대상인지가 논란이 일었다.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소비자금융 사업의 단계적 폐지는 금융위 인가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021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법 제55조에 따라 은행의 분할 또는 합병, 해산 또는 은행업의 폐업,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 양수도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2021년 7월부터 법률자문단과 5차례 이상 회의를 진행하며 검토한 끝에 소비자금융 사업의 단계적 폐지 결정은 은행법상 인가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금융위는 한국씨티은행의 결정은 영업 대상을 축소한 것이지 은행법 제55조에 규정된 ‘은행업의 폐업’에 이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위는 은행법 인가 대상 확대 등 법과 제도 정비 필요성에 관해 해외사례 조사, 법률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소비자금융 전체 사업 폐지에 관해 명시적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서의 관리 권한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씨티은행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은행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금융위는 2023년 8월14일 은행이 일부 사업을 폐업하거나 양도·양수하려면 금융위원회에서 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은행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2023년 9월22일부터 시행됐다.

△외환파생상품 불완전판매 과태료
한국씨티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환파생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금감원은 2020년 9월15일 한국씨티은행에 ‘기관주의’ 제재조치와 함께 6억12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7년 1월2일부터 2018년 12월28일까지 일반투자자 58개 기업과 외환파생상품을 거래하면서 자본시장법 제47조 등을 위반했다.

기업의 수출입실적 등 위험회피대상의 종류와 금액을 확인하지 않거나 수출입실적 등을 감안해 설정한 연간 거래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씨티은행이 이 기간 거래한 외환파생상품은 5042건으로 금액은 8조3627억 원에 이르렀다.

한국씨티은행은 관련 내부통제 기준 및 업무절차를 개선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대출사기 책임 회피 논란
한국씨티은행이 2015년 4월 기업금융그룹장에 유명순을 선임하자 노조가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디지텍 대출사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자 JP모건으로 옮겼던 사람을 다시 불러들였다”고 비판했다.

유명순은 2014년 3월 한국씨티은행에서 퇴임하고 같은 해 4월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조는 이를 두고 2013년에 벌어진 디지텍시스템스의 대출사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2년 삼성전자 중국 현지법인의 납품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를 대상으로 한 여신심사를 소홀히 해 215억 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임원 4명을 징계했다.

유명순은 당시 기업금융상품본부장 겸 부행장을 맡고 있었다.

노조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을 항의방문하고 미국 씨티그룹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맨 왼쪽)이 2023년 2월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왼쪽 두 번째),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 세 번째), 권오형 퀄컴 수석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1987년 한국씨티은행 기업심사부에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

1993년 한국씨티은행 국내대기업부 리스크 매니저를 맡았다.

1995년 한국씨티은행 기업심사부장을 지냈다.

2004년 한국씨티은행 다국적기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한국씨티은행 다국적기업본부장이 됐다.

2008년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상품본부장을 맡았다.

2009년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제이피모건체이스뱅크 서울지점 공동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을 맡았다.

2020년 한국씨티은행장에 선임됐다.

2023년 한국씨티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의사인 남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3년 상반기 보수로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18억6천만 원을 받았다.

급여는 2억8천만 원으로 2022년 상반기와 같고 상여금은 49.6% 오른 15억7700만 원이다. 복리후생 용도의 기타 근로소득 3백만 원도 지급됐다.

상여금에는 미등기임원으로서 기여에 대한 성과급 및 2019~2021년에 부여된 이연지급보상 중 2023년도에 지급된 현금보상과 주식보상 6억2천만 원이 포함돼 있다.

보수에 포함되지 않는 주식보상과 현금보상도 있다.

유명순은 이연된 현금보상으로 11억2100만 원을 받았다. 주식보상으로는 씨티그룹 주식 1만5921주를 받았다.

2024년 2월5일 종가인 54.50달러 기준 86만7694달러(약 11억5272만 원) 가치다. 이 또한 이연된 성과 보상이다.

성과급 이연 지급은 성과급을 일부만 지급하고 일부는 리스크 등을 고려해 장기 성과에 연동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씨티은행은 이연보상을 4년에 걸쳐 지급한다.

2022년 한 해 동안 받았던 보수는 모두 16억33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이 2023년 3월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호텔에서 30여 명의 국내 주요 디지털 기업들의 경영진들을 초청해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3’ 행사를 연 뒤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씨티는 그룹차원에서 1조 달러 지속가능 금융을 지원하고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서 금융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씨티은행도 기후행동 파트너십 후원, 그린산업을 포함한 미래산업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에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며 고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 (2023/03/23.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가 주최한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3’ 환영사에서)

“이번 수상은 기업금융 역량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함께 뛰고 있는 임직원들이 만든 성공 스토리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앞으로도 기업고객들의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2023/01/20, ‘2022 디 에셋 트리플 에이 컨트리 어워드’에서 주요 부문에 수상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과 소셜벤처들을 응원한다. 사회적 가치와 혁신성을 모두 갖춘 소셜벤처에서 청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 (2023/01/18, 루트임팩트와 후원 협약식을 맺고 후원금을 전달한 뒤)

“이번 계약은 한국씨티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함께 2021년 2월 맺은 ‘한국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2022/11/25, 솔루스첨단소재의 북미지역 2차전지 동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금융계약을 체결하고)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다양성의 문화와 여성 리더십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 (2022/11/23, 제20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씨티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다. 이에 한국씨티은행은 오랜 기간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며 양성평등 기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ESG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는 변화의 흐름에서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와 우수한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경영진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이를 통한 전사적인 문화로의 정착이 중요하다.” (2022/10/26,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6주년 포럼에서)

“(이용자 보호) 계획에 따라 은행 이용자 보호를 핵심가치로 삼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2/02/15, 예·적금, 대출, 카드발급 등 소비자금융 상품 및 서비스 신규 가입 중단을 발표하며)

“고용승계를 전제로 하는 소비자금융 사업의 전체 매각을 우선 순위에 두고 출구전략을 추진했으나 이를 수용하는 금융회사는 없었다. 소비자금융 사업의 단계적 폐지를 진행함에 있어 관련 법규 및 감독 당국의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겠다.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포함한 직원 보호 및 소비자 보호 방안을 시행하겠다.” (2021/10/25,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을 단계적 폐지로 결정하며)

“8월에 출구전략 방향을 공유하고자 했지만 보다 신중한 의사결정을 위해 9월 이후에 출구전략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사회와 출구전략을 면밀하게 검토, 논의하고 있으며 최종적 결정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이해해달라.” (2021/08/24,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공개를 다시 미루며)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인수의향을 보인 회사들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잠재적 매수자들에 대한 실사를 지원하면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행하고 있는 실사와 이사회 및 금융당국과 협의 등 일정에 따라 출구전략의 구체적 실행 방향은 8월에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07/15, 소매금융 철수 전략 공개를 미루며)

“저와 경영진은 씨티그룹의 발표로 직원들이 느낄 걱정과 염려에 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매각에 따른 전적, 자발적 희망퇴직, 행내 재배치로 직원들을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2021/06/10, 고용안정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부 잠재적 매수자들은 전통적 소비자금융 사업의 도전적 영업 환경과 한국씨티은행의 인력구조, 과도한 인건비 부담 등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매각 제약 사항들은 한국씨티은행과 금융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이기에 긴 시일을 두고 검토하더라도 개선될 여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논의했다. 불확실한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게 출구전략을 추진하겠다. 노조와도 마음을 열고 논의하겠다” (2021/06/04, 정기 이사회 참석 후 직원들에게 보낸 CEO메시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실행방안에 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우선 순위에 두고 매각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출구전략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6월3일로 예정된 차기 정기 이사회에서 이달 말까지 매수 의향을 보이는 잠재 매수자 현황에 관해 보고하고 이에 따라 전체매각, 일부매각, 단계적 폐지를 포함하는 출구전략 방안을 추가 논의하겠다.”

“매각 업무 특성상 비밀 유지 필요성에 따라 매수자와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 (2021/05/14, 직원들에게 알리는 글에서 소비자금융 출구전략과 관련해)

“이번 전략(소비자금융 철수) 발표는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한정돼 있다. 기업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씨티은행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여러분께 중요한 사항이므로 주요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과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고객과 임직원 모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04/15, 씨티그룹의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 결정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021년은 기회의 해다. 코로나19 사태의 개선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고객을 위한 탁월함’과 ‘은행의 탁월함’, ‘우리 자신의 탁월함’에 집중하겠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부산시가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씨티은행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외화증권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 (2020/12/09,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하며)

“씨티그룹은 기후 및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식 제고 등 다양한 방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 중점 추진분야인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 (2020/11/16, 기후변화 대응 국제기구에 25만 달러를 후원하며)

“우리가 지닌 특화된 차별점을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시장우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 (2020/10/28, 한국씨티은행장 취임사에서)

“IR(투자설명)이라는 업무 영역이 회사와 투자자들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중요한 만큼 한국씨티은행은 투자설명 세미나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투자설명 관련 세미나를 계속적으로 개최해 기업들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가겠다.” (2018/11/26, 부산힐튼호텔에서 기업고객 대상 세미나를 개최하며)

“영업점에서 일반 고객을 만나는 소매금융이 ‘기성복’이라면 기업고객을 발굴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기업금융은 ‘맞춤옷’에 비유할 수 있다.” (2018/06/11,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코리아 데스크 전략은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한국의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현지 요구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데 효율적이다. 코리아 데스크 확장에는 한국 글로벌 기업 고객들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하고자 하는 한국씨티은행의 전략이 반영돼 있다.” (2017/06/01, 베트남과 체코에 코라아 데스크를 증설하며)

“최근 면접에 들어가서 여성 지원자들을 만나니 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하더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후배들을 위한 길을 더 열심히 닦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기회가 됐다.” (2015/12/2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딸들이 어렸을 때부터 '게임 오브 라이프'와 '모노폴리' 같은 게임을 즐기면서 인생 단계별로 겪는 금융 관련 의사결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걸 지켜봤다. 보드게임 같이 쉽고 재미있는 게임이 금융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면 좋겠다." (2015/09/21,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 필요성과 관련해)

“이 프로그램은 한국씨티은행이 중요시하는 다양성과 인재개발의 가치를 동시에 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금융 전문가로서의 꿈을 이뤄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15/09/09, 산학협력 사회공헌 활동인 '이화·씨티 글로벌 금융아카데미' 개강식에서)

“개인방화벽, 마우스 입력기, 인터넷상 증명서 발급 시 위변조 방지 워터마크 기능을 지원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한 보안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멀티브라우저 기능을 지원해 기존 인터넷익스플로러 외에 사파리, 크롬, 파이어폭스등의 브라우저에서도 편리하게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기업인터넷뱅킹은 기업고객 중심의 사용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된 것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3/02/28, 차세대 기업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실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학연금의 해외 연금지급 서비스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13/02/06, 사학연금공단과 해외 연금지급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고)

“맞벌이 여성들이 아직도 과도한 육아와 가사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온 가족이 똘똘 뭉쳐 고통을 분담해야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성공하는 여성 숫자가 늘어난다” (2013/02/03,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태평양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거래의 성공과 관련해 대한항공에 축하를 보낸다. 아시아, 미국, 그리고 유럽에 걸쳐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이 거래는 다수 법역에 걸쳐 복잡한 절차가 수반되며 씨티은행은 그러한 점에서 독보적 우위에 있다.” (2011/12/08, 3억 달러 규모의 대한항공 유동화증권 발행 업무를 맡으며)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것은 현대자동차와의 탄탄한 관계, 씨티 서비스와 솔루션의 우수성, 글로벌 고객 및 지역 고객들에게 최고의 현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2011/11/18, 현대자동차에 자금 통합관리서비스 공급 은행으로 선정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효율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정기예금 및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 (2010/08/23, 기업고객용 온라인 예금을 출시하며)

“여성들은 일은 잘하지만 직장 안팎에서 적절한 네트워킹이 부족한 면이 많다. 얼마나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2010/05/21, 여성신문 인터뷰에서 성공 노하우를 소개하며)

“입사 당시에는 기업문화도 여성 뱅커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아니었다. 하지만 10년 정도 지나니 문화가 많이 변화됐다. 기업에서 여성 최고재무경영자(CFO)도 나오고, 이렇게 문화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을 상대로 한 뱅커로 자리를 잡았다.” (2010/04/09,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앞으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승인 건수가 증가해 한국 자산운용업에서의 전문성을 한국과 중국에 더욱 살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2009/03/26, 한국씨티은행이 한화투자신탁운용의 국내 및 중국 수탁사로 지정된 것을 놓고)

“한국씨티은행은 대륙간 자금이동을 자동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의 달러 유동성을 한 곳에 집중해 관리하는 체제를 갖췄다. 한국씨티은행은 한국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현금관리를 위해 혁신적 현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 (2008/12/22, 아시아 경제매체 ‘파이낸스아시아’로부터 아시아 최우수 현금관리은행상을 수상하고)

“기업 고객에게 술접대를 하지 않아도, 함께 사우나에 가지 않아도 된다. ‘고객이 최우선이다’라는 신념만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방법은 있다. 기업금융에도 여성의 시대가 오고 있다.” (2008/04/22,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기업-은행 모두에 윈윈 해결책을 제공한다. 외국기업들이 국내 기업환경에 어리둥절해 있을 때 그들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이다. 구체적으로는 외국기업들이 국내에 투자를 고려할 때 국내기업환경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현금관리·자금조달·환거래 관련 등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준다.” (2001/09/04, 기업금융전담역 시절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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