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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장 정광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외 진출 돕겠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2-21 15: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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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장 정광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외 진출 돕겠다"
▲ 정광천 신임 이노비즈협회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연결과 협력을 활성화 해,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간다”

정광천 신임 이노비즈협회장이 향후 협회 운영방향을 힘주어 말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른바 ‘이노비즈’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2만3천여 곳이 있다. 이노비즈는 매출만 놓고보면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13.9%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출실적을 따지자면 35.1%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의 역군이라고 할 수 있다.

OECD 선진국들은 국가 기술경쟁력의 평가의 척도인 이노비즈에 주목하고 1995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국내에서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3년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를 설립하고 이노비즈 인증제도 관리업무를 맡기고 있다. 

21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이노비즈협회의 새로운 리더십의 출범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정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포부, 의지 철학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중점 추진 과제 소개에 앞서 “한국 경제는 선진국 추격형 모델에서 선도형 모델로의 변신이라는 과제를 20년 넘게 직면했으나 아직도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노비즈협회가 더 구심점이 되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정부정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과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법고창신(옛 것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바탕이 된다)의 맥락 속에서 △이노비즈의 미래 준비 및 환경 대응 역량 강화 △이노비즈의 글로벌화 △연구개발 플랫폼 역할 수행 △소통 강화 등 4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특히 이노비즈의 글로벌화에 많은 구상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정 회장은 가장 먼저 ‘이노비즈 글로벌 네트워크(가칭)’ 구축 계획을 내놓았다. 기존 해외 현지네트워크를 활용해 또다른 이노비즈 기업의 현지진출을 돕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노비즈협회는 기존 네트워크와 신규 진출 기업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는 협회가 이노비즈 인증제도를 전수해 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 우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노비즈 인증을 함께하는 국가에서 머리를 맞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고충을 해결하는 네트워크는 협회의 가장 큰 자산이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노비즈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또다른 구상으로 현지 정보 제공, 전략 컨설팅,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소개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일관지원한다. 또한 해외에서의 지식재산 등록·관리 업무를 지원하고 국제조달을 통한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이노비즈 연구개발 플랫폼 관련해 반도체·2차전지·차세대 통신 등의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교류모임을 결성지원한고 정부에 민관협력 연구개발 과제를 제안한다. 

이노비즈 기업의 투자금 유치를 위해 올해 연 3~4회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디.  

협회 소속 회원사들의 협력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장군은 ‘호랑이 힘이 세거 두렵지만 힘이라는 것은 지혜에 앞설 수 없는 법이다’며 대내외 불리한 경영환경은 호랑이의 힘이지만 협회 회원사들의 ‘지혜를 모은다면 능히 이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취임식의 마음가짐을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노비즈 기업 및 협회 임직원, 유관기관 등과 의견을 나누며 즐겁고 의미있게 임기를 보내겠다”로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노비즈협회장 정광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외 진출 돕겠다"
▲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이사 겸 이노비즈협회장.

정 회장은 1962년생으로 서강대에서 정치외교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삼영합성 전무, 현훈코퍼레이션 대표를 지내다 2003년 항공안전정보시스템 솔루션기업 ‘아이비리더스’를 설립한 뒤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협회장 선거과정에서 혁신과 약속, 책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공약으로 △혁신중소기업연합회 설립 주도 △소통·참여 오픈채널 ‘이노폴리스’ 신설 △윤리위원회 신설 △개별 맞춤형 사업지원 ‘전담지원센터’설치 △협회원사 1만 개사 달성 등을 비롯해 공약 20개를 내놓았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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