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오른 121.80(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1.3% 상승했다.
▲ 1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2개월 연속 올랐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감귤. <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상승 흐름을 보이다 10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3개월 만인 2023년 12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3.8%), 서비스(0.6%) 등이 올라 2023년 12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1.3%)이 내렸으나 농산물(8.3%), 수산물(0.2%)이 올라 지난해 12월보다 3.8%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1.0%)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화학제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0.0%) 등이 상승해 전월 보다 1.0% 올랐다.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1.6%), 사업지원서비스(1.1%),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라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0.6%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감귤(48.8%), DRAM(17.0%), 부타디엔(12.5%), 산업용도시가스(10.0%), 사과(7.5%) 등이 전월보다 올랐다.
반면 혼합소스(-8.3%), 철강절단품(-6.5%), 중후판(-4.5%), 돼지고기(-4.0%) 등은 지난해 12월보다 내렸다.
2024년 1월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5%)가 내렸으나 최종재(0.8%)와 중간재(0.6%)가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2023년 1월과 비교하면 1.4%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024년 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1.0% 상승했다. 2023년 1월과 비교하면 2.1% 올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