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해외 부동산펀드와 관련된 시장의 대규모 손실 우려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해외 부동산펀드는 만기가 분산돼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홍콩 ELS는 홍콩 H지수가 높았을 때 3년 만기로 팔아 올해 상반기 일제히 만기가 많이 돌아오고 있는데 해외 부동산펀드는 만기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분산돼 있다”며 “투자자들도 일부 공모펀드에 투자한 개인도 있지만 사실상 기관투자자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 부동산펀드 부실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김 위원장은 “(해외 부동산펀드는) 손실 요인에 비교해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손실 흡수능력이 있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며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