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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성태 기업은행 기업스마트뱅킹 전면 개편, 중소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2-14 1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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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뱅킹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이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 고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 행장도 기업 스마트뱅킹의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 마케팅을 활성화 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단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태</a> 기업은행 기업스마트뱅킹 전면 개편, 중소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사진)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스마트뱅킹 전면 개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6일까지 '기업 스마트뱅킹 전면 개편'을 위한 제한경쟁 입찰참가신청을 받는다. 

기업은행은 약 34억64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9개월에 걸쳐서 진행할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스마트뱅킹의 메인 화면을 고객별로 최적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기업은행은 기업 스마트뱅킹의 메뉴 문구를 정비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도 전면 개선할 예정이다.

기업 고객들이 한층 쉽고 편하게 기업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게끔 인증서 종류와 인증수단을 확대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업무처리 단계를 최소화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 홍보도 강화하기 위해 알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비대면 상품 가입 과정도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기업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읽힌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 스마트뱅킹 전체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발맞춰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채널별 이용고객 수를 비교했을 때 기업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 증가율보다 기업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는 고객 증가율이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사업은 김 행장이 주요 금융지주사들과 중소기업 대출시장을 둘러싼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에 대응하여 중소기업 대출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기업은행이 우위를 다질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단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태</a> 기업은행 기업스마트뱅킹 전면 개편, 중소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 IBK기업은행의 기업 스마트뱅킹 전면 개편 사업은 중소기업대출시장을 둘러싼 주요 금융지주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기업금융의 명가 회복을 목표로 세우고 주요 공단에 기업금융 전초기지인 BIZ프라임센터를 만들고 있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던 만큼 다른 금융지주와의 대출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면 호실적 행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김 행장은 기업 스마트뱅킹의 개편 이외에도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블릿뱅킹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행장은 시중은행들의 태블릿뱅킹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최적화된 콘텐츠와 마케팅 노하우를 담아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완성형 기업 디지털 채널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핵심시장인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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