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밤 임원진들에게 5차 임원회의가 취소됐고 같은 시각에 상근부회장이 주재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관련 임원진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정 회장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그라 훈련장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임원회의가 취소된 이유는 정 회장이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는 지금까지 모두 4번이 열렸고 정 회장은 앞서 4번의 임원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 여부가 중요 사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 회장은 임원회의 불참으로 비판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정 회장이 없는 임원진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8일 아시안컵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설 연휴 뒤 열릴 예정이었던 전력강화위원회에 직접 참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 누리집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