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통신 3사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S24플러스·S24울트라에 대한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소 5만5000원에서 많게는 50만 원에 이른다.
▲ 통신3사가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최대 57만5000원이 된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는 업체는 LG유플러스로, 요금제에 따라 15만5천∼50만 원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원금을 2만∼45만 원으로 올렸지만 경쟁사들이 지원금을 확대하자 다시 늘렸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48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1월26일과 비교하면 적게는 15만 원, 많게는 28만9000원 인상됐다.
KT도 이날 공시지원금을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기준 5만∼24만 원에서 5만5000∼48만 원으로 높였다.
통신업계에선 통신 3사가 출시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제품의 공시지원금을 지속 인상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 기조에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부담완화를 취지로 단통법 폐지와 함께 시행령 개정을 통한 단말기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공시지원금 확대에도 여전히 월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이 총지출 비용에 있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