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2-05 08: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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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월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아 3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천만 달러(약 556조49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보다 43억9천만 달러 줄었다.
▲ 한국은행은 1월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 흐름에 3개월 만에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시중은행이 보관 중인 달러화. <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 연속 감소했다. 2023년 11월 반등에 성공했으나 3개월만에 다시 줄었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및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달러화지수는 1월 가운데 약 2.1% 상승했다. 미국달러화지수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지수로 나타낸 지표를 말한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49억8천만 달러 감소한 3686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8억1천만 달러 늘어난 227억8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1억5천만 달러 감소한 149억4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7천만 달러 감소한 45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12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3조2380억 달러(662억 달러 증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946억 달러(249억 달러 증가), 스위스 8642억 달러(478억 달러 증가), 인도 6225억 달러(183억 달러 증가), 러시아 5986억 달러(62억 달러 증가), 대만 5706억 달러(31억 달러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4369억 달러(11억 달러 감소), 홍콩 4256억 달러(10억 달러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