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1-17 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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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기술의 혜택을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선 탈탄소 실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이 원전 선도국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월16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인공지능(AI) 세션에서 패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원자력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2개 세션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신원자력’ 세션에서 대한민국이 원자력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1972년 이래 30개 이상의 국내 및 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며 “원전 건설 전 주기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소형모듈원전(SMR)의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의 가능성에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SMR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정책, 국내외 기업들의 활발한 협업 촉진 및 안정적인 규제 환경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인공지능: 위대한 균형자인가(AI: The Great Equaliser?)’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향한 공평한 접근 방안과 관련해 논의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격차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들과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해 9월 '디지털권리장전'을 발표한 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 공유에 힘쓰고 있음을 소개하고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찡 총리와는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과 관련해 논의했으며 앞으로 두 나라의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베스타스가 최근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한 것을 환영하는 대화가 진행됐다. 미국의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는 사이버 보안, 디지털 인재 양성 관련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