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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 고객경험 전환하겠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1-09 11: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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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 고객경험 전환하겠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시각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공감지능(AI)으로 고객경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시각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란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조주완 사장은 “AI는 고객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우리의 초점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지능(AI)의 차별적 특징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을 꼽았다.

LG전자는 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생활 지능'을 차별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 사장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집, 모빌리티, 상업공간 등에서 약 7억 개의 LG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며 “여기엔 AI 지원 지능형센서가 탑재돼 고객들의 신체적·정서적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기업들은 인터넷 기반 데이터에 의존하는 반면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수십억 개의 스마트 제품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런 다면적인 데이터를 통해 LG전자는 가치 있는 생활지식과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학습할 수 있고 이는 많은 기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자산이자 분명한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차별점은 'LG AI 브레인(LG AI Brain)'의 조율·지휘지능이다.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으로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방식을 유도하는 솔루션을 생성한다.

조 사장은 “LG AI 브레인은 먼저 대화내용, 행동패턴, 감정 등의 맥락을 이해해 고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이후 자체 개발한 LLM( 초거대언어모델) 기반의 고급 추론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가들이 동일한 음계를 사용하더라도 각자 완전히 다른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LG AI 브레인은 생활 공간에 있는 다양한 기기들을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효과적으로 맞춤 조율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조율·지휘지능이라 부른다”고 덧붙였다.

공감지능(AI)에 있어서 LG전자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고객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AI가 내린 결정과 행동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 어떻게 하면 AI가 편견과 차별 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작동되며 사용자가 의도한 행동을 안전하게 실행할지, AI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과 이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통제할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공감지능(AI)은 고객이 삶을 마음껏 즐기도록 해주는 기술과 책임감을 갖춘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며 “LG전자 브랜드철학 '라이프스굿(Life's Good)'은 AI 시대에도 AI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삶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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