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2상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가 개발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CRV-101(성분명 아메조스바테인)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 GC녹십자 미국 관계사 큐레보가 개발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2상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 GC녹십자 > |
이번 임상 2상은 경쟁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직접비교한 임상의 톱라인(Top-line) 결과로, CRV-101은 싱그릭스보다 우수한 내약성이 입증돼 1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CRV-101의 백신반응률(Vaccine Response Rate, VRR)은 100%로 싱그릭스(97.9%)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CRV-101 투여군에서는 3등급 이상의 전신 및 국소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공동 1차 평가변수도 충족했다.
큐레보는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용량을 정했으며, 2024년 안에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지 시몬 큐레보 대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 및 중국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 성인의 약 5%만이 싱그릭스 2차 접종을 한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기회가 많은 만큼 CRV-101이 글로벌 시장에 신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 매출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2022년 37억 달러(약 4조8천억 원) 규모에서 2028년 58억5천 달러(약 7조6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RV-101은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이다. 부작용이 적고 최적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