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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영업과 마케팅에서 잔뼈 굵어, 윤리와 ESG경영 강조 [2024년]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3-12-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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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조욱제는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다.

2026년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같은 신약개발에 힘쓰고 있다.

1955년 1월2일 태어나 경남 마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유한양행에 입사해 영업부에서만 30년 동안 근무한 영업과 마케팅 전문가다.

2021년 이정희 전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한 번 연임할 수 있어 별탈이 없다면 2027년 3월까지 6년 동안 유한양행 경영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리, 준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한다.

CEO of Yuhan Corporation
Cho Wook-je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유한양행 실적.
2023년 수익성 개선
유한양행은 2023년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 1조4218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28%, 영업이익은 174.59% 각각 증가했다.

자회사 유한생활건강의 적자폭이 줄고 유한양행의 생활유통사업부와 해외사업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조욱제가 2021년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2022년까지 감소했으나 2023년 반등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유한양행은 조욱제의 대표 임기 첫해인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6878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3% 감소했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으로부터 받는 기술료 수익이 감소하는 동시에 프로바이오틱스 등 신사업과 관련한 광고선전비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 기술료 수익은 2019년 232억 원에서 2020년 1556억 원으로 급증했으나 2021년 519억 원으로 다시 축소됐다.

2022년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7758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5.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86% 감소했다.

연구개발비(R&D)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 감소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유한양행 연구개발비는 2021년 약 1783억 원에서 2022년 1800억 원으로 증가한 반면 라이선스 수익은 519억 원에서 87억 원으로 감소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기존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된다.

렉라자는 2023년 11월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차 치료제 보험급여 약가협상이 완료돼 보험급여 적용이 사실상 확정됐다. 2023년 1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만 거치면 2024년 1월1일부터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된다.

항암제는 1차, 2차, 3차로 분류된다. 1차 치료제는 해당 질병에 우선적으로 쓰이는 치료제를 의미한다. 1차 치료 후에도 종양이 재발하거나 진행되면 2차 치료제를 쓰고 이것도 효과가 없는 경우 3차 치료제로 넘어간다. 그렇기에 1차 치료제 시장이 가장 크다.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 규모는 3천억 원대로 추산된다.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지정되면 약가가 하향 조정돼 폐암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줄어든다. 렉라자는 80mg정당 6만8964원에 판매돼 왔다.

앞서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자 지난 2023년 3월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국내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렉라자는 2023년 6월30일 1차 치료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2023년 8월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유한양행은 2024년 상반기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FDA에 신약 승인을 신청하면 2024년 하반기나 2025년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가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경우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가진 얀센으로부터 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얀센은 시판 시작 단계에서 약 1320억 원(1억 달러) 이상의 기술료를 지급해야 하고, 본격 판매 시에는 매출액의 10% 이상의 러닝로열티(가맹점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지급하는 방식)와 별도의 매출 대비 세일즈 마일스톤 기술료(기술이전 계약 시 개발 단계별 성취도에 따른 기술료)를 유한양행에게 지급해야 한다.

유한양행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1월1일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될 때까지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를 통해 폐암 환자들에게 렉라자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75곳에서 렉라자 EAP가 시행되고 있으며 EAP 참여 환자는 2023년 12월6일 기준 약 760명으로 파악된다.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가 2023년 5월30일 JIN-A04 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발표
유한양행은 2023년 10월 ‘2023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파트너사인 다국적 제약사 얀센과 진행한 렉라자·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마리포사’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마리포사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보면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군은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해외 판권을 보유한 얀센과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안에 허가를 신청해 2024년엔 품목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얀센은 2024년 상반기 렉라자 단독요법에 대한 품목허가도 계획하고 있다.

△사이러스와 업무협약 체결, 제2 렉라자 발굴 노력
조욱제는 ‘렉라자’의 성공에 이어 ‘제2의 렉라자’를 발굴하기 위해 기술 협업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2023년 9월5일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혁신적 소분자 항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소분자 치료제 개발부터 새로운 치료접근법(모달리티)인 표적단백질 분해 개발기술을 모두 보유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2023년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AACR)에서 총 3건의 폐암 관련 신약 후보 물질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이러스의 소분자 표적치료제 개발 및 소분자 분해제 개발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초연구,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및 상용화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협력해 제2의 렉라자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욱제는 이날 협약식에서 “소분자 항암치료제 개발에 역량이 높은 사이러스와의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항암신약 개발이 진행돼 향후 제2의 렉라자를 빠르게 발굴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항암분야는 유한이 렉라자의 개발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쌓인 분야로 양사 협력을 통해 빠른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상 신주 357만407주 발행 결정
유한양행은 2023년 11월24일 주식발생초과금 가운데 일부인 35억7040만 원을 자본 전입하고 무상 신주 357만407주(액면가 1천 원)를 발행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1주당 보통주 기준 0.05주의 신주를 배정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4년 1월1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4년 1월19일이다.

무상증자는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유한양행은 1962년 상장 이후 1997년 외환위기(IMF)를 겪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년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주 가치 제고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십 년에 걸친 유한양행의 흑자 경영이 꾸준히 무상증자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2023년 11월24일 무상증자 발행 공시 당일 종가 6만1900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 12월8일 6.3% 오른 6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투자, 프로바이오틱스 역량 확보
유한양행은 새 시장인 마이크로바이옴(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총합)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4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에이투젠’과 협업해 혈당 관리 프로바이오틱스 ‘와이즈바이온 당큐락’을 출시했다. ‘와이즈바이온 당큐락’은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120억 원(홈쇼핑 매출 기준)을 넘어서며 인기를 모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 유전체의 결합을 말한다. 최근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이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체(인체 마이크로바이옴)를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많지 않다.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 스위스 페링파마슈티컬스 정도만 치료제 출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2022년 9월 유통업체 토니모리로부터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에이투젠 지분 50.1%를 약 70억 원에 인수했다.

에이투젠은 독자적인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소재 개발에 관한 연구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과 에이투젠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인간 장내 미생물총 조절로 질병을 치료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섭취하면 장내 균총(세균 덩어리)을 강화해 장 건강,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유한양행은 자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로 여성 질건강 유산균 브랜드 ‘엘레나’를 보유하고 있다.

엘레나는 2015년 11월 출시 이후 2021년 연매출 214억 원을 기록했고 2022년 3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 250만 병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한양행은 2023년 11월 분말 타입의 ‘엘레나 스틱’을 선보이며 엘레나의 품목을 확대했다.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11월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에서 최희순 약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펫사업 확장
조욱제는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신사업인 펫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9월11일 의약품 개발 기업 ‘플루토’와 반려동물 관절 주사제 ‘애니콘주’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11월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애니콘주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의 동물용 주사제로 골관절염을 앓는 반려동물에게 사용한다. 2023년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다.

앞서 유한양행은 2022년 4월에는 소형견용 제품인 ‘제다큐어 츄어블정’을 내놨다.

‘제다큐어’는 국내 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동물용 의약품이다. 지엔티파마는 유한양행과 협약을 맺고 국내 동물병원 1천여 곳에 제다큐어를 공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1년 11월 종합 반려동물 사업 브랜드 ‘윌로펫’을 내놨다. 이 브랜드로 사료 제품을 우선 출시했으며 향후 의약품 및 의약외품, 프리미엄 영양식품, 진단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려동물 관련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5월 국내 첫 반려견 인지기능장해증후군(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치과 신사업 확장
유한양행은 웨어러블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8월16일 의료기기 업체 휴이노,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 등과 함께 심전도 모니터링 의료기기 ‘메모패치플러스(memo patch plus)’에 대한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모패치플러스는 최대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환자 심전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처방 의료기기다.

유한양행은 2022년 4월 휴이노와 간편한 착용 및 측정이 가능한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패치’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병의원에 공급해 오고 있다.

메모패치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0년 국민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됐다. 가정에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패치형 기기와 수집된 심전도 정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결과 보고서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유한양행은 치과 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9년 7월30일 세계적인 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과 투자 계약을 체결해 치과 사업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2019년 3월 치과 네트워크 업체인 ‘메디파트너’에 3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치과 사업을 강화했다.

유한양행은 2017년 국내 임플란트 기업 ‘워랜텍’을 인수해 치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진출
조욱제는 2023년 5월31일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오상헬스케어'와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협력, 상호 국내와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판매 확대, 체외진단 제품의 개발 · 공급 · 마케팅 · 인허가 분야 협력 등에 대한 공동 투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22년 오상헬스케어와 처음 협약을 맺고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약국에 공급해 왔다. 2022년 오상헬스케어와 협업한 것이 계기가 돼 2023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게 된 것이다.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9월5일 김병문 사이러스테라퓨틱스 대표와 소분자 항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
신약 개발 부문 순항
유한양행은 일정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렉라자‘ 외에도 여러 신약 후보물질들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6월10일 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에서 만성 자발성·유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면역글로불린(lgE) 매개 알레르기질환 치료 신약 YH35324의 임상 1a상 파트A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YH35324는 혈액 속에 있는 면역글로불린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2020년 7월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YH35324 기술을 도입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5월30일 항암 신약 개발 벤처기업 제이인츠바이오와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에 작용하는 타이로신 키니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계열 신약 후보물질인 JIN-A04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IN-A04는 비소세포폐암의 HER2 유전자에 작용하는 경구용 TKI 신약 후보물질로 HER2 유전자에 직접 작용하는 경구용 약물은 아직까지 없다.

유한양행의 다른 신약 후보물질로는 비만 치료제 YH34160, 위무력증 치료제 YH12852 등이 있다.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의존성을 유발하고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키는 반면, YH34160은 뇌의 식욕 억제 중추에 직접 작용해 이같은 부작용 발생 확률이 낮다. 2024년 임상 1상이 시작된다.

유한양행의 다른 신약 후보물질인 위무력증 치료제 YH12852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세로토닌 계열의 5-히드록시트립타민4(5-HT4, 5-hydroxytryptamine4) 수용체 작용 위무력증 치료제다. 2023년 12월 현재 임상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신약후보물질은 2023년 기준 30개 이상으로 파악된다.

△'2026년 매출 4조, 글로벌 50대 제약사' 목표 제시
조욱제는 2023년 6월2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본사에서 열린 유한양행 창립 97주년 기념행사에서 2026년 매출 4조 원 규모의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2022년 연결 매출 1조7758억 원을 기록해 세계 89위 제약사에 올랐다. 목표대로 2026년 매출 4조 원을 거둬 세계 50대 제약사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출 규모를 2022년보다 2배 이상 키워야 한다.

2022년 세계 제약사 순위에 따르면 50위는 아일랜드 재즈 파마슈티컬스로 매출 약 4조6400억 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이 연매출 4조 원을 달성하면 국내에선 1위 제약사 반열에 오르게 된다.

2022년 국내 제약사 매출 기준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연결 매출 3조13억 원을 기록했다.

조욱제는 매출 4조 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한양행의 대표 신약인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 등재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등 신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272억 규모 현금배당 실시
유한양행은 2023년 3월2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제100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당 배당금 400원, 우선주 41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272억 6900만 원 규모다.

현금배당은 기업이 주주들에게 현금 지불의 형태로 수익금을 돌려주는 주주환원정책의 하나다.

2023년 3월 주주총회를 개최한 제약사들 가운데 8곳이 100억 원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유한양행은 296억5700만 원을 배당한 일성신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2022년엔 260억8천만 원을 배당했는데 당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배당이었다.

△mRNA 플랫폼 기술 확보
유한양행은 차세대 의약품 개발 기술로 각광받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확보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2022년 6월 이화여대, 미국 신시내티대와 mRNA 관련 원천기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mRNA 약물에 활용되는 지질나노입자(LNP)를 대체할 새로운 지질나노입자를 개발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지질나노입자는 mRNA 치료제 개발의 필수요소이지만 일부 회사가 보유한 특허로 인해 의약품 개발에 활용이 제한돼 있다”며 “새로운 mRNA 구조체와 지질나노입자 원천기술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mRNA는 유전물질 중 하나로 체내 세포들이 특정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지질나노입자는 불안정한 mRNA를 감싸 목표 지점까지 분해되지 않고 도달하게끔 보호한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해 질병 억제에 기여했다. 이를 계기로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mRNA 기술로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도전하고 있다.

다만 지질나노입자 관련 기술이 특허로 묶여 있어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2022년 7월1일 렉라자 출시 1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조욱제는 2021년 3월19일 유한양행의 제9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정희 전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22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한 지 34년 만이다.

취임사를 통해 “유한양행의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1969년 주주총회에서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가 조권순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평사원 출신의 부사장급에서 차기 대표를 선정해오고 있다. 또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다’라는 유 박사의 신념에 따라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조욱제도 평사원 출신의 부사장으로 사장에 올랐다. 2017년 부사장에 임명된 이후 4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욱제의 대표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로 3년이며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유한양행이 걸어온 길
유한양행은 고 유일한 박사가 1926년에 창립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1962년에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196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다.

주요 일반의약품(OTC) 제품으로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비타민제 삐콤씨,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 등이 있다.

조욱제의 전임자인 이정희 사장은 2015년부터 유한양행 대표를 맡아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세우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이정희 사장 재임 기간 중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는 2016년 865억 원에서 2020년 2226억 원으로 157.3% 늘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의 성과로 보유 신약 후보물질이 2015년 14개에서 2022년 3월 현재 30개로 대폭 증가했다.

유한양행이 국내 31호 신약으로 이름을 올린 렉라자도 개방형 혁신 전략에 따라 외부에서 도입해 연구개발한 것이다.

유한양행의 지분 구성을 보면 2023년 9월30일 기준으로 재단법인 유한재단 15.81%, 이정희 전 사장 0.07%, 조욱제 0.02%다. 소액주주가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전체 주식의 47.42%를 들고 있다.

이정희 전 사장은 2021년 3월부터 유한양행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2023년 9월30일 현재도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6월2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창립 9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유한양행>
조욱제는 2026년 유한양행을 매출 기준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약개발과 함께 여러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1년 1조6천억 원대 매출을 거둬 세계 100위권 제약사에 들었다. 목표대로 2026년 50대 제약사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출 규모를 2배 이상 키워 4조 원대에 이르게 해야 한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국내 31호 신약 렉라자는 이런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발판으로 여겨진다.

유한양행으로부터 렉라자를 도입해 임상을 진행한 얀센은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시장가치가 약 7조 원(50억 달러) 이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얀센이 렉라자의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하면 유한양행은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은 임상3상이 완료돼 곧 정식 허가 및 적응증 확대를 앞두고 있다.

국내로 한정해도 렉라자의 매출 잠재력은 상당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지정돼 보험급여가 이뤄질 경우 향후 연간 3천억 원대 시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펫사업과 프로바이오틱스 등 신사업은 유한양행이 막 진출한 분야이지만 짧은 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반려견 인지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포함한 동물 헬스케어(AHC)사업은 2023년 3분기 누적매출 기준으로 유한양행 매출에서 약 3%를 차지했다.

조욱제는 유한양행의 사업을 의약품에 한정하지 않고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신사업에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조욱제는 유한양행 영업부에서만 30년 동안 근무한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다.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스타일이며 카리스마를 갖췄다는 말을 듣는다.

제약사에서 일하는 대학 동기를 길에서 만나 월급을 많이 받는다는 말을 듣고 솔깃해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원래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회사에 다니다 보니 얼굴이 두꺼워졌다고 한다.

경영철학으로 역동적인 기업문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혁신 연구개발(R&D) 경영, 미래창조 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꼽는다.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창업 30여 년 만에 세계 10위권 제약사에 오른 사례를 본받아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중시한다.

부사장으로 일하던 2020년 7월 업무총괄에 오르며 사실상 다음 대표로 내정됐다. 이때부터 유한양행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2026년 세계 50대 제약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공정한 평가와 평가에 맞는 대우를 강조한다.

윤리·준법경영, ESG경영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는다. 2022년 상반기 국제표준 준법경영시스템(ISO37301)을 도입했고, ESG경영실을 신설해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2022년 들어 유한양행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5월31일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과 포괄적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
△백신입찰담합 혐의로 과징금 받아
유한양행은 백신 입찰에서 공동 담합행위를 한 혐의로 3억2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여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7월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보령바이오파마 등 32개 제약사에 총 409억 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들 32개 제약사가 2013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질병관리청, 국방부 등을 수요기관으로 조달청이 발주한 약 7천억 원 규모의 170개 입찰에서 낙찰예정자와 들러리(주변인물)를 정해 147건을 낙찰받았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제3자 단가계약방식’ 입찰에서는 의약품도매상끼리 입찰담합이 이뤄졌다. 의약품도매상들은 연간 전체 물량의 5~10%를 사용하는 ‘보건소 접종물량’을 먼저 입찰한 뒤 나머지 ‘병의원 사용물량’은 보건소 입찰 결과에 따라 공급가격을 결정했다.

2016년부터 자궁경부암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 일부 백신의 입찰이 ‘정부 총량구매방식’으로 변경됐다. 정부 총량구매방식은 정부가 백신 수급 안정을 위해 연간 전체 물량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정부 총량구매방식으로 변경된 이후에는 다국적 제약사와 백신총판이 담합에 참여했다. 다국적 제약사가 직접 들러리를 섭외하고 백신총판이 낙찰예정자가 됐다.

과징금 부과대상 32개 제약사는 백신제조사 1곳과 백신총판 6곳, 의약품도매상 25곳 등이다.

실제 백신제조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게는 과징금 3억5100만 원이 부과됐다.

백신총판 6곳과 각 기업별 과징금은 한국백신판매(71억9500만 원), GC녹십자(20억3500만 원), SK디스커버리(4억8200만 원), 광동제약(3억4200만 원), 유한양행(3억2500만 원), 보령바이오파마(1억8500만 원) 등이다.

의약품도매상 22곳과 각 기업별 과징금은 에이치원메디(115억5200만 원), 정동코퍼레이션(43억400만 원),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40억6500만 원), 새수원약품(34억5500만 원), 송정약품(16억9700만 원), 팜월드(10억4100만 원), 웰팜(9억1800만 원), 강승구 새수원약품 대표(8억6800만 원), 비앤씨메디칼(5억3300만 원), 코리아팜(4억5600만 원), 지엔팜(4억4600만 원), 에디팜(3억4700만 원), 우리약품(9500만 원), 태성메디텍(9500만 원), 웰던팜(7800만 원), 금청약품(2400만 원), 인투바이오(900만 원), 한스피엠아이(900만 원), 메디원(600만 원), 팜스원(500만 원), 하메스(100만 원 미만), 김종산 삼성바이오약품 대표(100만 원 미만) 등이다.

의약품도매상 가운데 그린비, 그린위드, 신세계케미칼은 폐업해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1천억 규모 손해배상 소송 1심 승소
유한양행은 서울성의학클리닉 설현욱 원장이 제기한 1천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3년 2월3일 설현욱씨가 유한양행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설현욱씨는 본인이 개발해 2013년 특허 등록한 조루릉치료제를 유한양행이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임상시험을 중단하고 특허가 말소돼 이익을 얻을 수 없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조루증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에 관한 계약위반과 불법행위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손해배상액으로 1천억 원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이에 대해 “상업화 여부는 유한양행의 경영 사정에 비춰 결정하는 것이고 유한양행이 특허 유지 위반의 소지가 있으나 원고 측이 주장하는 이유가 합당하지 않다”며 “원고가 주장한 손해배상액은 실현될 수 있는 이익이라 보기 어렵다”고 원고 청구 기각의 이유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일부 영업사원에게 병원 방문을 지시해 논란
유한양행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사원 재택근무가 시행될 때 일부 영업사원에게 병원 방문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2020년 2월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영업사원 재택근무를 시작한 뒤 전국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지점에서 영업사원에게 병원 방문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국민청원을 올린 A씨는 유한양행 본사가 지점의 거래처 방문 지시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한양행은 이를 보도한 매체 '공공뉴스'에 재택근무에 대한 회사와 영업사원의 해석이 달랐다고 해명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병·의원을 출입하는 영업사원들의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을 경우 방문을 자제하라고 한 것”이라며 “영업사원들이 병·의원 출입 후 본사로 돌아올 경우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업무 처리를 하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1년 11월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들어가면서 재택근무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11월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7회 약의 날 기념행사에서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왼쪽), 오유경 식약처장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1987년 5월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2006년부터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 병원지점장 이사로 일했다.

2009년 유한양행 ETC(전문의약품)영업1부장 상무가 됐다.

2014년부터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 마케팅담당임원 전무를 지냈다.

2015년 3월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장 전무이사를 맡았다.

2017년 3월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됐다.

2019년 4월 유한양행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7월 유한양행 업무총괄에 임명됐다.

2021년 3월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5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2016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AMP)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2023년 제37회 약의날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조욱제는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유한양행 주식 1만7915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11월30일 종가 기준으로 10억9819만 원 규모다.

유한양행에서 2022년 보수로 급여 8억8400만 원, 상여 1억8600만 원 등 10억7천만 원을 수령했다.

상여는 매출 신장, 개량신약 출시 및 비중 확대, 5년간 총 4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5건 계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1차 치료제 임상3상, 사업다각화 및 전략적 지분투자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라 산출됐다.

어록
[Who Is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2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유한양행 제10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 97년 역사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이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온 땀의 결실이며, 도전과 개척정신의 결과이다. 찬란한 유한 100년사 창조를 위해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 (2023/06/20, 유한양행 창립 97주년 기념식에서)

“체외진단 전문 기업인 오상헬스케어와 이번 사업 협력 협약서 체결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2023/05/31, 오상헬스케어와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제인츠바이오와 계약 체결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제 2, 제 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 (2023/05/30, 제인츠바이오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2022년은 유한양행이 코로나19 전염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무역 갈등,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 현상(인플레이션) 등 위기 속에서도 주주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다양한 성과를 이루는 한 해였다. 곧 다가올 유한의 100년사 창조를 위해 글로벌 혁신 신약인 렉라자를 필두로 유한양행의 비전인 ‘위대한 유한, 세계적 유한(Great Yuhan, Global Yuhan)’을 달성하도록 하겠다.” (2023/03/23, 유한양행 제10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한양행은 1926년 창업 이래 96년 간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며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일한 박사님의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와 같은 창업 이념은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ESG 경영과 맞닿아 있으며 유한양행의 모든 임직원은 이를 계승·발전시켜 현 시대에 부합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22/07, 유한양행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은 물론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제약 50대 기업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신약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 현재 개발 중인 혁신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이를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고 회사의 중점 과제들을 집중 개발해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22/06/20, 유한양행 창립 96주년 기념식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사가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유한의 영업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심전도 분석 시장을 주도하는 성과를 이뤄낼 것이다.” (2022/04/19, 의료기기 업체 휴이노와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패치’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도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원천기술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있다면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

“‘기업은 사회의 이익 증진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구’라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 이념을 계승함과 동시에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윤리·준법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그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 (2022/01/26, 약업신문 인터뷰에서)

“‘한 팀, 한 목표(One team, One goal)’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로 진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긍정적, 창의적, 열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2022년 역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힘을 합치면 산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처럼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2022/01/03, 2022년 시무식에서)

"CNS연구센터는 미래지향적인 산학융합 뇌질환 R&BD(사업화 연계기술 개발) 생태계 조성과 차별화된 산학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며 성균관대, 유한양행 및 아임뉴런 간 혁신적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021/12/09,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CNS연구센터 및 FabLab동 신축 기공식에서)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창사 이후 최초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경영활동에 관한 이사회 의결을 맡는 의장과 집행을 담당하는 대표이사를 분리해 투명경영에 힘쓸 것이다."

"의료기기 시장도 들여다보고 있다. 환자가 당뇨, 혈압 등 각종 수치를 집에서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오벤처들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시약을 대행 생산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사업을 키우면 인수합병을 하지 않고도 몸집을 5년 내 2배 이상 불릴 수 있다고 본다." (2021/06/3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유한 100년사 창조를 불과 5년 앞둔 지금 국내 1위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50대 제약사가 되겠다는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공시키고, 글로벌 임상을 차질없이 진행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 (2021/06/18, 창립 95주년 기념행사에서)

"제다큐어는 인지기능장애로 고통받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반려생활 질을 높여줄 혁신적인 신약이다. 향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반려인들과 수의학계에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2021/05/11, 반려견 인지기능장해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면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인재를 많이 모아야 한다. 자문단을 만들어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많은 투자를 통해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일이 잘돼서 즐거운 마음으로 빨리 출근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2021/05/06,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오랜 세월 몸담은 유한양행의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역량을 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03/19, 제9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 임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 정부 차원에서 연구 목적의 임상기관 방문을 원활하게 하는 조치를 마련해 주길 희망한다. 글로벌 임상을 위해서는 시험약을 구하거나 보내야 하는데 항공편 마련이 쉽지 않다. 신약개발은 속도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간 협의를 통해 임상시험 물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020/04/23,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코로나19 업종별 대책회의에 참석해)

"치료 위주의 패러다임에서 사전 예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헬로진 서비스를 통해 한국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3/01/29, 테라젠이텍스와 협업해 한국인 맞춤형 유전자 분석 서비스 헬로진을 선보이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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