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2024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3%(2.11달러) 상승한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내년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에 위치한 쉐브론 소유 정제 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16%(2.35달러) 오른 배럴당 76.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내년도 수요 증가 전망 등이 이어지면서 3% 넘게 급등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14일(현지시각) 월간보고서를 통해 2024년 세계 원유 수요가 일 110만 배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는 같은 날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96% 하락한 101.929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유가와 달러 가치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경기 연착륙과 수요 개선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에 우호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3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영향으로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93%까지 하락하며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년물 금리는 4.297%로 30년물 금리는 4.05%였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