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우리카드 결제플랫폼 재정비로 '기본기' 완성, 박완식 실적반등 전략도 준비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2-13 16:4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카드사의 본업인 결제 플랫폼을 재정비하며 내년 실적 반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해 독자결제망 구축, 카드라인업 정비에 이어 간편결제(페이) 기능 중심으로 플랫폼 개편까지 마치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졌기 때문이다.
 
우리카드 결제플랫폼 재정비로 '기본기' 완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9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완식</a> 실적반등 전략도 준비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간편결제 기능 중심으로 플랫폼 개편을 마치며 카드사의 본업으로 꼽히는 결제사업의 기본기를 다졌다. <우리카드>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우리페이’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모바일앱 ‘우리WON카드’의 UI/UX 전면 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우리페이의 결제 편의성 강화에 있다. 우리카드 앱은 하단에 스와이프를 통해 우리페이를 실행할 수 있는 메뉴를 상시 노출하도록 재구성됐다.

우리카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앱에서 우리페이로 1초 만에 결제가 가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며 이용 경험 개선을 강조했다.

간편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 개편은 카드사의 본업인 결제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결제 기능 중심의 플랫폼 구축은 카드업계에서 이미 몇 년 전부터 나타난 흐름이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를, 신한카드는 2018년 ‘신한페이판’을 출시했다. 

카드사들은 간편결제의 편의성을 앞세운 핀테크사에 대응해 결제 부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해왔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우리카드는 이번 개편을 통해 혁신을 추구했다기보다 오히려 카드사로서 기본기를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앱 리뉴얼은 카드 앱의 기본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고객의 결제 편의성과 서비스·혜택 접근성, 속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우리페이 고도화 사업을 통해 성능과 편의성을 지속 개선하고 자체 오프라인 결제기능을 보강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올해 들어 카드업의 기본기를 다진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은 올해 3월 취임한 뒤로 우리카드의 카드사 본업 부문을 강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냈다.
 
우리카드 결제플랫폼 재정비로 '기본기' 완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9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완식</a> 실적반등 전략도 준비
▲ 우리카드가 모바일앱 ‘우리WON카드’의 UI/UX를 전면 개편했다. <우리카드>

대표적으로 독자결제망 구축을 완료한 우리카드는 독자 가맹점을 갖추며 가맹점 수수료라는 카드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익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카드의정석’을 대표카드 라인업으로 재편했고 최근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하며 카드상품군을 정비했다.
 
우리카드가 이를 통해 카드사의 본업인 결제 사업의 기반이 되는 결제망, 카드상품, 간편결제 플랫폼의 전열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2024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박 사장이 올해 탄탄한 기본기를 마련해 둔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카드의 2023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줄었다.

이러한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올해 고금리에 따른 조달비용과 충당금 증가로 업계가 불황을 겪었다는 점도 있지만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기반 마련에 힘을 쏟아야 했다는 점 역시 영향을 줬을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카드사들은 상반기까지 순이익 감소라는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다 3분기부터 비교적 다양해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실적 방어는 물론 실적 개선에 성공한 곳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올해 7월 독자결제망 구축을 기점으로 결제 사업의 토대를 갖추는데 집중한 만큼 실적 부문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