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등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5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답십리동과 홍제동 등 2곳을 저층주거지 정비방식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일대 위치도. <서울시> |
이번에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2곳은 노후한 다세대, 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열악한 기반시설과 주차난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답십리동 489일대(면적 5만5045㎡)는 건축물 노후도가 심각하고 반지하율도 높아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서대문구 홍제동 322일대(면적 3만4343㎡)는 노후한 저층 주거지로 특히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곳이다.
다만 이번 공모에 강동구 천호동과 둔촌동도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선정된 2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기로 했다. 관리계획 수립이 끝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개별 모아주택사업이 시행된다.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되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의 법적 효력을 지니게 된다. 노후도, 사업면적 확대 등의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조합을 설립할 수 있어 사업추진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분쪼개기 등 투기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5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4곳에 관해 7일을 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고시한다.
현재까지 25개 자치구에서 81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관리계획이 완료돼 고시된 지역은 2022년 4곳에서 올해 34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34곳에 사업추진 및 예정지 150곳, 약 4만9900세대(추정)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주택공급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