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역할평가에서 두 대표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17일 발표)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54%로 부정평가(34%)보다 많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4%, 인천·경기 66%, 대전·세종·충청 58%, 서울 56%, 부산·울산·경남 5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63%로 부정평가 26%보다 높았다. 60대의 긍정평가(50%)와 부정평가(44%)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8%, 50대 68%, 30대 67%, 18~29세 63%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8%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2%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4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국방·안보’와 ‘경제·민생’이 각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각각 5%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8%, ‘독단적·일방적’과 ‘소통 미흡’이 각각 6%,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 5% 순이었다.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평가 26%, 부정평가 61%였다. 이재명 대표는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0%였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의 역할수행과 관련해 응답자의 생각을 묻자 ‘잘하고 있다’ 42%, ‘잘못하고 있다’ 39%로 비슷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는 것과 관련해 질문한 결과 ‘좋게 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38%, ‘좋지 않게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48%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 상승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