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다.
▲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쉐브론 소유 정제소.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7%(0.63달러) 내린 배럴당 81.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증시가 추수감사절 휴장이었던 가운데 브렌트유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 연기 소식에 전날과 비교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는 22일(현지시각) 26일로 예정됐던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사유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추가 감산을 놓고 산유국들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못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김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으로 산유량이 줄어온 만큼 감산 공조 약화는 향후 공급 증가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이슈”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산유국 정부 관계자들은 원유 생산량을 높여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정보청(IEA)이 지난주 자국내 원유 재고가 이전 주와 비교해 870만 배럴 증가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의 지속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