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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통공식 '펀톡' 확대, CEO 조주완과 CFO에 이어 CTO도 나선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11-08 15: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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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통공식 '펀톡' 확대, CE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과 CFO에 이어 CTO도 나선다
▲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펀톡(F.U.N. Talk)을 진행하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CEO(최고경영자)와 구성원의 격의 없는 소통 창구로 마련한 ‘CEO F.U.N. Talk(펀톡)’이 CFO(최고재무책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최고경영진으로 확대되고 있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은 최근 직원들과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펀톡을 진행했다.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과 관련된 수치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는 것과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준비 전략도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매 분기 구성원들에게 경영실적을 설명해 왔으나 펀톡으로 실시간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직원 5천여 명이 소통에 참여한 가운데 배 부사장은 구성원의 질문에 답하며 투명하게 경영실적 정보를 공유했다.

배 부사장은 각 사업본부 및 지역별 경영실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배 부사장은 4분기 및 2024년 경영환경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고금리·고유가·강달러 등 3고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B2B(기업간거래) 성장 확대, 논-하드웨어 사업 성장, 온라인 판매 활성화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펀톡은 구성원의 F.U.N.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LG전자만의 소통 방식이다.

구성원의 F.U.N. 경험은 △회사의 주요 소식을 구성원들과 가장 먼저(First) 공유하고 △소통에 참여하는 구성원에게 특별한 경험(Unique)을 선사하며 △진부하지 않은 새로움(New)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경험을 의미한다.

펀톡은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조 사장은 펀톡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직원의 득남 소식에 육아용품을 선물하는가 하면 생일을 맞은 구성원에게 깜짝케이크를 보내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진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 구성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EO 펀톡에는 회당 5천여 명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한다. 최근 진행한 LG전자 비전 수립을 위한 참여 설문에도 3500여 명의 인원이 총 7천 건 이상의 의견을 제안했다.

사내 게시판에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소감을 남기는 구성원은 펀톡 시작 전보다 150배 이상 급증했다.

LG전자는 펀톡을 LG전자 고유의 소통공식으로 확대해 나간다.

11월 말에는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이 CFO에 이어 소통에 나선다. 앞서 10월에는 이삼수 CSO(최고전략책임자) 겸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부사장이 '디지털전환(DX)과 고객경험(CX)의 선순환 체계'를 주제로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펀톡은 LG전자만의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인 '리인벤트(REINVENT) LG전자'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구성원들이 열망과 바람을 담아 스스로 만들어낸 11가지 리인벤트 가이드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유도하며 긍정적인 직원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진정성 있는 소통에 대한 공감과 신뢰를 기반으로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취지”라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회사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불편사항은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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