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기업은행이 기말배당만 실시하는 특성에 따라 4분기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IBK기업은행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기말배당 기대감에 4분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 IBK기업은행>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기업은행 주가는 1만1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기업은행의 가장 큰 특징은 4분기에 강하다는 점이다”며 “배당 기대감을 반영해 할인율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일반적으로 금융지주들이 자사주와 분기배당을 통해 연중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것과 다르게 연 1회 기말배당만 실시한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연말 배당을 기대하는 수요가 몰려 기업은행 주가는 4분기에 상승세를 보여 왔다.
게다가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이 상향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공기업 가운데 이익 규모가 크고 지난해 31.2%로 공기업 평균보다 배당성향도 낮았다”며 “정부의 세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기획재정부인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장기적으로 상향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3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1050원으로 전망됐다. 기준 수익률은 9.1%다.
연말 배당 매력을 바탕으로 기업은행 주가는 상승세가 전망되나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이미 빠르게 올라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배당성향 상향까지 고려하면 기업은행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최근 주가가 다소 빠르게 상승한데다 배당기준일이 주총 이후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속도 조절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2023년 연결기준 지배순이익 2조7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3.3% 늘어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